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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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일 주일 오전예배(신 3:23-29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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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방교회1
작성일17-12-31 00:00 조회3,6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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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기 3:23-29] “이 요단을 건너지 못하리라”

2017년의 우리교회 표어가 “중단없이 달음박질 하라”였는데, 달음박질을 끝까지 잘 했는지 본인이 잘 알 것입니다. 모든 행위에는 결과가 있기 마련인데,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많은 인물들 가운데 끝까지 신앙생활을 잘 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시작은 좋았지만 실패로 끝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잘못해서 열매를 못맺은 사람도 있는데, 본문에 나오는 모세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 하나님을 직접 대면하여 계명을 받았고,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인도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많이 일으켰던 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바라보면서도 요단강을 건너가지 못했습니다.

25절에 “구하옵나니 나로 건너가게 하사 요단 저편에 있는 아름다운 땅 아름다운 산과 레바논을 보게 하옵소서 하되”라고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26下에 “그만해도 족하니 이 일로 다시 내게 말하지 말라”라고 했습니다. 왜 모세는 그토록 바라던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면서 인생을 끝내야 했을까요? 그 이유가 민수기 20장에 잘 기록되어 있는데, 민수기 20장 12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자손의 목전에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너희는 이 총회를 내가 그들에게 준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라고 했는데,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을 믿지 않은 죄이고, 둘째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은 죄입니다.

1. “모세가 하나님을 믿지 않음”

첫째 이유가 불신죄(不信罪)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하나님의 능력과 심판과 사랑과 약속을 믿은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가 불신앙의 사람이면 과연 누구를 믿음의 사람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왜 모세를 가리켜 믿지 않았다고 말씀하셨을까요?

민수기 20장의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모세가 가나안을 향해 200만명의 회중을 이끌고 신광야로 들어왔는데 물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회중들은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그동안 회중들은 불만이 있을 때마다 모세를 원망했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의 소리를 들으시고 구원해주셨습니다. 순간순간이 이적의 삶이었습니다. 그만큼 경험했으면 어려움이 있어도 기다릴만 한데, 이번에도 모세를 원망한 것입니다.

이 문제로 인해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은 회중을 모으고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라고 명령하십니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석을 명하여 물을 내지 않습니다. 민수기 20장 10-11절에 “모세와 아론이 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그 손을 들어 그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매 물이 많이 솟아 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모세의 불신앙이며 불순종이었습니다.

왜 모세는 반석을 쳤을까요? 원망하는 백성들을 향해 모세도 같이 원망한 것입니다. 원망 다음에는 혈기가

나옵니다. 모세도 우리와 같은 혈기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애굽의 왕자로 있을 때 이스라엘 동족이 애굽사람에 의해 학대당하니까 이집트 사람을 때려 죽이고 적발될까봐 미디안 광야로 도망하여 그곳에서 40년 동안 양을 쳤습니다. 그곳에서 자기를 많이 죽여서 자기를 부인하게 되었습니다. 40년동안 광야에서 백성들을 인도하는 가운데 백성들의 원망을 들으면서 묵묵히 참고 인내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 12장 3절에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승하더라”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인정하는 온유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백성들이 너무 원망하니까 모세도 원망하면서 혈기를 낸 것입니다.

이것이 불신앙의 행동인 것입니다. 원망들었다고 원망하면 안되고, 미움받았다고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절망하는 사람들 속에서 같이 절망하면 안됩니다. 저주받았다고 같이 저주하지 마십시요. 하나님께 맡기면 되는 것인데, 자기가 해결하는 것처럼 행동했습니다. 사람을 향한 비난과 원망과 불평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원망하는 불신앙의 행동입니다. 더구나 모세는 백성들을 가르치고 다스리고 주관하는 지도자로서 모본을 보여야 되는 위치에 있는 자인데, 하나님을 불신했기 때문에 더 큰 징계를 받게 된 것입니다.

지금 나의 사정이 어렵고 여유가 없고 일이 잘 안풀리고 본의 아니게 피해를 당할 수도 있지만 결코 원망하면 안됩니다. 주의 일을 하면서 항상 칭찬듣는 것 아닙니다. 욕도 먹고 오해도 받고 원망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삼가조심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정하시면 족하다는 믿음으로 살면 됩니다.

원망이 나오면 따라서 혈기가 나옵니다. 사람이 혈기가 나면 자기를 잃게 되는데, 그때 마귀가 틈을 타서 불신앙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혈기가 나면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마음에 분노와 원망이 가득 차 있는데 말씀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참으려면 끝까지 참고, 온유하려면 끝까지 온유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20절에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라고 했습니다. 모세가 왜 혈기를 냈습니까?

참고 참다가 터진 것입니다. 모세가 끝까지 인내하지 않음으로 믿음의 달음박질을 끝까지 하지 못했습니다.

히브리서 12장 1下에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며”라고 했습니다. 신앙생활은 천국을 향해 나아가는 경주입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있어도 인내하면서 달려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달려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1년 12달 365일을 정해주신 것은 삶을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2.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않음”

민수기 20장 10下에 “패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라고 했습니다. 물은 하나님이 내시는 것이고, 지금까지 모세가 이적을 일으킨 것도 하나님의 도구로서 한 것인데, 모세가 잠시 자기를 잃고 자기가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40년 동안 모세를 사용하셔서 전무후무한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셨습니다. 그때마다 모세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돌리고 하나님을 신뢰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번에는 실패했을까요? 모세가 은혜의식을 잃어버리니까, 감사가 없어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성도 입속에서 불평이 나오는 것은 감사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어려울 때마다 하나님이 앞에 엎드려 기도했고, 하나님께서 이적의 역사를 일으켜주셨습니다. 그때마다 모세는 자기를 나타내거나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니까 자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죄인중의 괴수”라고 했고,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라고 했습니다(딤전 1:15)(고전 15:10). 바울은 항상 은혜의식을 가졌습니다.

모세의 나이가 120세인데도 실수를 했다면 도대체 몇 살이 되어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히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도 이와 같은 실수를 많이 할 수 있습니다. 모세는 원망하는 백성들은 보고 그 뒤에 계시는 하나님은 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감사한 것은 하나님이 물을 내셨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긍휼이 크십니까? 진노 중에서도 긍휼과 사랑이 있습니다.

3. “하나님이 모세의 수종자 여호수아를 쓰심”

28절에 “너는 여호수아에게 명하고 그를 담대케 하며 그를 강경케 하라 그는 이 백성을 거느리고 건너가서 네가 볼 땅을 그들로 기업으로 얻게 하리라 하셨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여호수아와 모세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은 실패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누구든지 쓰실 수 있습니다. 은사와 능력을 주셔서 얼마든지 주의 일을 할 수 있게 하십니다.

모세는 눈에 보이는 가나안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천국에는 들어갔습니다(마 17:3). 우리가 주님의 일에 순종하고 수고했다면 주시는 열매를 거둘 수 있어야 그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일한대로 상을 주시는데, 실컷 일해 놓고서는 믿음이 잘못되서 주시는 것을 놓칠 수 있습니다. 주의 일을 하되 끝까지 잘 해야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믿음생활은 인내의 생활입니다. 시작했으면 중단하지 말고 끝을 봐야 합니다. 여러 가지 방해물이 있어도 믿음생활을 계속 해나가야 바른 것이고 주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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