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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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4일 주일 오전예배(고후 12:1-10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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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방교회1
작성일18-01-16 00:00 조회3,5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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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1-10]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바울은 하나님께 일생을 바친 자이고, 이방에 복음을 전하다가 큰 환난과 핍박을 받은 자이고,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표적이 따른 자이고, 하나님의 계시를 많이 받아서 신약성경을 14권이나 기록한 자이고, 직접 천국에 올라가서 그리스도를 만난 자입니다(1-2).

그리스도와 복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 명예와 학문과 가정과 부귀와 자랑할 만한 모든 것을 버리고 하나님께 일생을 헌신한 충실한 종이기에, 많은 복을 받아 마땅하고, 최소한 육신의 건강은 있어야 하는데, 바울에게 이런 복이 없었습니다. 그에게는 육체의 질병, 자기를 찌르는 가시와 같은 질병이 있었습니다.

7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라고 했는데, 육체의 가시가 뭔지 성경에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눈병으로 여겨집니다(6:11)(9). 사단의 사자라고 한 것은 바울이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사단의 종노릇하면서 성도를 핍박하다가 얻은 눈병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육체의 가시는 바울에게 큰 고통이 되었고, 교인들이 시험을 받을만한 질병이었습니다. 바울도 처음에는 왜 자신에게 이런 고통이 따르는지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의 일에 지장이 된다고 생각해서,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세차례나 특별기도를 했지만 하나님은 치료해주지 않으시고 가시를 주신 이유를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왜 바울에게 가시를 허락하셨을까요?

1. “자고하지 않게 하기 위함

7절에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니라라고 했습니다. 자고(自高)는 스스로 높인다는 말입니다. 7나를 쳐서라고 했는데, 하나님이 바울에게 괴로움을 주셨다는 말입니다. 인간 편에서는 기뻐할 수 없는 것인데, 하나님이 은혜로 주셨다고 말씀합니다(9).

바울이 받은 은혜가 너무 크기 때문에 하나님이 바울을 치시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바울은 일반 성도들과는 달리 특별하고 굉장한 체험을 했습니다. 사람이 은혜와 복을 많이 받으면 별수 없이 자고하고 교만하게 되어 분수를 잊어버리기 쉽습니다. 바울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입니다. 세상으로 기울어지는 마음들, 게으름과 명예심과 허영심과 교만이 있었습니다. 이것을 다스리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사람이었습니다. 고린도전서 9:27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이라고 했습니다. 자기 몸을 종과 같이 엄하게 다스렸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 몸이 내 말을 잘 안 듣는 것을 우리가 경험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계시가 너무 컸기 때문에 겸손하기 힘들었습니다. 자기를 다스리고자 했지만 겸손하기 실패하니, 하나님이 손을 대셔서 바울을 겸손하게 만드신 것입니다. 내가 나를 쳐 복종케 못하니까 하나님이 나를 쳐 복종시키시는 것입니다. 내가 꼭 버려야할 것을 버리지 못할 때 하나님이 버리게 하십니다. 끊어야할 것을 끊지 못할 때 하나님이 끊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계속 쓰시기 위해서 고난을 주신 것입니다. 교만하면 하나님께 쓰임받을 수 없습니다.

1절에 부득불 자랑하노니라고 했는데, 어쩔 수 없이 말한다는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인데, 거짓선지자들이 들어와서 바울을 모함하고, 그가 전한 복음이 잘못됐다고 가르치자 고린도교인들의 마음이 흔들려 바울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바울이 자기의 경험을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14년 만에 말한다고 했습니다(2). 14년 동안 숨긴 것이 대단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며칠 못가서 자랑할텐데, 자랑할만한 것이 있으면 좀이 쑤시고 입이 가려울텐데, 14년 동안이나 숨긴 것은 바울이 겸손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겸손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바울을 겸손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간사합니다. 변변치 않은 것으로 교만하고, 겸손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되어야 겸손해집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제일 미워하시고, 아무리 재능이 많아도 교만하면 하나님의 일에 사용하지 않으십니다(18:12)(벧전 5:5). 복 가운데 가장 큰 복이 겸손의 복입니다. 겸손해야 은혜를 받고, 은혜를 알고, 은혜를 지속하게 됩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그릇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안타까운 일, 후회스러운 일, 실패와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습니다. 내 감정, 욕망, 자만심을 다스리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했기 때문입니다. 조금만 자기를 낮추고, 조금만 참으면 될 일을 그렇게 하지 못해서 잃어버린 것이 많고, 지금도 자신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하니까 싸우고 다툽니다. 지금 어렵다고 해도 옛날과 비교하면 잘사는 편인데도 기뻐하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하고, 도리어 불평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환경이 달라지기 원하고,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 원하고 행복하기를 바라지만, 세상이 100번 바뀌어도 내가 달라지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행복은 환경에 달려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복을 누리는 삶을 살기 원한다면 겸손해야 합니다.

나는 겸손하다하는 사람이 사실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나는 교만한 자이다. 이것이 문제이다. 나름대로 겸손해지려고 노력해도 겸손하기 힘들다하는 사람이 겸손한 사람입니다.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자기인데, 자기가 자기를 속입니다. 나의 허점과 부족한 것을 다른 사람들은 다 아는데 자기만 모릅니다. 교만한 사람은 형제, 이웃을 사랑하기 어렵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지 못하고, 불평하며, 하나님이 주신 일을 감당할 수 없고,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은혜를 못 받습니다. 겸손해져야 말씀이 들려지고 은혜를 알게 됩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덕의 기본은 겸손입니다. 그 위에 자기를 건설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겸손해지려면 먼저 자기가 교만한 자인 줄 알아야 하고, 겸손하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겸손해진다면 병들고, 실패하고, 욕을 먹고, 모욕을 당해도 좋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에게 가시가 없었다면 환상과 계시를 본 이후에 겸손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은혜로 가시를 주신 것입니다. 고통의 가시가 왜 은혜입니까? 하나님이 바울에게 주신 많은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고 겸손하게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을 위대하게 만든 것이 가시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가시가 있다면 하나님이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셔서 마침내 복을 주시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케 하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려고, 우리를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은혜로 가시를 주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시기 위함

9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여러 가지 이적을 일으키고, 많은 교회를 세우고, 성경을 기록했어도 자랑할 수 없었던 것은 자기 몸에 가시가 있었기 때문에, 자기의 약함을 느겼기 때문에 자랑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 몸도 못 고치는 자가 병자를 고치고, 교회를 세우는 것은 자기가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하시는 것임을 깨닫고, 자기를 부인하니까 능력이 계속 임한 것입니다.

자신은 하나님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니 교만해질 겨를이 없고, 가시로 인해 약함을 느끼고 겸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시가 찌를 때마다 자복하며 자신을 돌이켜 볼 때 주님의 능력이 머물고 주님이 함께 하심으로 구원역사를 이뤄나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내가 약할 때 온전하게 나타납니다. 내가 지혜롭고 강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머물 수 없습니다. 내가 약할 때, 병들고 손해를 보고 큰 문제에 직면해서 약함을 느낄 때,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시가 있습니다. 육체의 질병, 좋지 못한 환경, 가까운 식구나 사람, 물질의 어려움, 자식 문제, 해결하지 못한 어려운 문제들, 자기의 나쁜 습관, 성격, 단점들이 가시들입니다.

우리를 겸손하게 만드셔서 마침내 은혜와 복을 주시려고, 낮추셔서 하나님만 의지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게 하시려고 가시를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절망하지 말고 주님께 나아가 은혜를 구하십시요! 하나님이 채워주실 것입니다.

3. “약할 때 강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됨

바울은 자기의 약함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한다고 했습니다(10). 바울의 경험이고 간증입니다. 약할 때가 절망할 때가 아니고 강한 때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역설적 진리입니다. 성도는 약할 이유가 없습니다. 약할 때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나보다 내 자신을 더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필요하니까 가시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가시가 있으면 전심으로 주님께 나아가십시요! 약할 때 강한 것이 기독교의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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