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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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8일 주일 오전예배(눅 18:9-14 두 예배자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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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탄방교회1
작성일18-02-19 00:00 조회3,6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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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8:9-14] “두 예배자의 자세

본문에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예배 드리기 위해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신분과 사회적 지위가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한 사람은 바리새인으로 신앙적,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의롭다고 인정받는 사람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세리로 로마치하에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세금을 거두어 들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에게 멸시와 소외를 당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두 사람이 성전에 올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바리새인은 응답받지 못하고, 세리는 의롭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성도에게 있어 예배와 기도가 매우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야 합니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간 것은 잘한 것입니다. 이사야 567절에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모든 성도를 대표합니다. 바리새인은 사람들로부터 경건하고 착실하다고 인정받은 반면, 세리는 누구에게나 손가락질을 받았습니다. 이런 나쁜 죄인은 교회에 오지 않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교회는 누구나 올 수 있고, 아무도 내쫓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자기 부족을 아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1. “바리새인의 기도”(11-12)

바리새인이 자기 나름대로 의를 행하기 위해서 노력한 것은 사실입니다. 당시는 사회적으로 아주 문란하고, 불법이 성행하고 곳곳에 강도가 많았습니다(10:30). 그리고 종교가 세속화 되고 특히 종교지도자인 제사장들은 뇌물을 좋아해서 성전마당을 장사하고 돈 바꾸는 곳으로 변질시켜서 강도의 소굴로 만들어 놓았습니다(21:13). 그러나 바리새인은 다른 사람들처럼 토색, 불의, 간음을 행하지 않고, 철저히 십일조를 드리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했습니다. 종교적 의무와 예식을 잘 지켰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바리새인은 흠이 없고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의 기도는 하나님으로부터 응답 받지 못했고, 빈 마음으로 돌아갔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배시간에 참여했다고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닙니다. 교회에 예배 드리러 나왔으면 말씀과 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 하는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서 기도했습니다. 11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라고 했는데, 다른 사람과 자기를 구별한 것입니다.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낫고, 깨끗하다고 생각을 한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바로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남보다 의롭다고 여겨지고, 남보다 죄가 적다고 여겨져도 하나님이 보실 때는 똑같은 죄인입니다(요일 1:8). 그런데도 남과 비교하면서 내가 더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증스러운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야 될 사람입니다.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낫다는 것이 하나님에게 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인은 형제의 눈 속의 티는 보면서 자기 속의 들보를 깨닫지 못한 것입니다. 남의 허물을 보고 판단하기 전에 자기 속에는 이런 죄가 없는가 살펴보면 누구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은 자기 자신을 살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우리의 중심을 보십니다.

바리새인은 자기의 의를 앞세웠습니다. 세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토색, 불의, 간음하지 않고,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십일조를 드렸습니다(11-12). 세리가 이렇게 행동한 것은 잘한 것입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백성으로 당연한 도리를 행한 것입니다.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라면 토색, 불의, 간음을 행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윤리적 도리입니다. 금식이나 십일조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해야 되는 일입니다. 자랑할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잘 했어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 사람의 행위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보십니다. 겉으로는 착실하고 경건해 보여도 속으로 탐내고 미워하고 비판하고 판단하는 죄가 많습니다. 그것은 생각하지 않고 행위로만 나타내는 의를 자랑한 것입니다.

어거스틴은 내가 생각하는 가운데 죄 아닌 것이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람은 죄 덩어리이고, 제일 잘하는 것이 죄입니다. 다른 사람의 겉으로 들어난 죄를 판단하기 쉬운데, 그 전에 자신을 바라보면 우리 속에 그 죄가 들어있기 때문에 자기를 내세울 수 없고, 남보다 낫다고 자랑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할수록 죄를 더 많이 발견하기 마련인데, 바리새인은 몇 가지 행한 의를 자랑한 것입니다.

바리새인은 하나님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자기의 의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다른 사람보다 더 깨끗하고 의롭고 착하기 때문에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자기 의는 하나님과 나 사이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자기 의가 있으면 회개가 안됩니다. 자기를 죄인이라고 인정해도 그렇게 큰 죄인이 아니고, 남에게 큰 손해 준 적 없고,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자기 의를 내세우는 자는 그 속에 영적 교만이 있는 것입니다.

자기 의는 그 사람을 교만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세상의 여러 가지 불법에 대해서 분노하고 미워하면서도 기도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남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남의 허물과 죄를 너그럽게 용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 의는 다른 사람의 경고와 책망을 잘 받지 않습니다. 자기를 높이고 자기를 믿는 모순에 빠집니다.

14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 전에는 자기를 잘 모릅니다. 하나님을 발견할 때 비로소 자기를 발견하고 바로 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통이 잘 안될 때 겸손히 구하십시요. “하나님이 보시는 그대로 나를 보게 해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본인이 자기를 아는 것 같아도 하나님이 더 잘 아시고, 자기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회개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회개의 영이신 성령이 임할 때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2. “세리의 기도”(13)

세리는 겸손하게 기도했습니다. 세리는 성전 가까이 나가지 못했습니다. 자기는 감히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없는 자임을 깨달았습니다. 감히 하나님을 향해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세리는 가슴을 치며 기도했습니다. 자기의 죄를 원통히 여겼습니다. 더구나 죄 가운데 살면서 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메어 사는 자신이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을 진실하게 평가했습니다. 시편 5117절에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자를 찾아 구하시러 오신 것입니다(9:13). ‘나는 의롭다하는 자는 하나님을 만날 수 없고, 내가 죄인임을 알고 고백하고 가슴을 치는 자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까?

세리는 하나님의 긍휼을 입으려고 갈망했습니다. 세리는 하나님이 은혜와 사랑이 많으신 분이심을 알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면서 변명, 불평,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불쌍히 여겨달라는 기도만 했습니다. 오직 자신은 하나님 보시기에 죄인이라는 것만 것입니다. 자기 모습 그대로를 하나님께 내어 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십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형벌을 보면 죄를 얼마나 미워하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애통하는 심령을 귀하게 여기시고, 죄를 용서하시기를 즐겨하십니다. 하나님은 공의보다 사랑이 더 크시기 때문입니다.

3. “세리가 의롭다고 인정받음”(14)

예수님께서 세리를 의롭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의의 기준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의롭다고 칭찬하고 자기 스스로 의롭다고 여겨도,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으면 의인이 아니고,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고 욕해도, 하나님이 의롭다고 인정하면 의로운 사람인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 의로운 자리에 설 때가 많은데,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를 할수록 자기를 깨닫고 겸손해져야 합니다. 말씀을 배워서 진리가 충만할수록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많이 받을수록 겸손해져야 합니다.

성도가 교만한 것은 자기를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의인은 하나도 없습니다. 의인은 죄를 안 짓는 사람이라기 보다 자기가 죄인임을 깨닫고 자기의 죄를 참으로 회개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를 의인이라고 인정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죄인은 미워하지 않으십니다. 회개하면 얼마든지 용서해주십니다.

자기 의를 버리고 회개하며 긍휼을 구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내가 어느 편에 속했는지를 바라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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