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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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주일오전예배 (룻 1:1-5, 19,22 용기 있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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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18-08-30 14:13 조회3,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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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3RiG_IgJtw 


[룻기 1:1-5, 19-22] “용기 있는 믿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하나님의 약속과 뜻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성경을 믿음으로 대할 때에만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에는 순종이 있어야 하고, 순종하기 위해서는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열매를 맺을 수 있고,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에는 완전히 실패한 자가 다시 일어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한 여인의 진정한 신앙과 용기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성도가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 도움이 되는 말씀입니다.

1. 엘리멜렉 가정이 이민을 감(1-5)

사사 시대에 유다 베들레헴에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살 고 있었는데, 큰 흉년이 들어 어려움을 면하기 위해 모압으로 이민을 가게 되는데, 모압은 우상숭배 국가 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이었습니다. 더욱이 엘리멜렉은 가난해서 이민을 간 것이 아니었습니다(21). 부유하고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이었습니다. 다른 이웃과 형제들은 흉년이 들었어도 참고 하나님의 긍휼을 기다렸지만 엘리멜렉은 편안하게 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베들레헴을 떠난 것입니다. 이는 믿음으로 행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지 않고,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것을 더 중시함으로 이민을 간 것입니다.

결국 약속의 땅을 떠난 엘리멜렉은 얼마 후 죽었고, 두 아들은 모압 여인을 아내로 취합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두 아들도 죽게 되는데 자녀를 낳지 못했습니다. 모압에 간지 10년이 지나니까 세명의 과부만 남게 된 것입니다. 비참하고 외롭게 되었습니다. 소위 완전히 실패하게 된 것입니다. 잘 살려고 이민 왔는데 슬픔만 남게 되었습니다.

엘리멜렉의 부인 나오미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 양식을 주셨다는 소문을 듣게 되고, 유다 베들레헴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나오미는 따르는 며느리들에게 자기 집으로 돌아가라고 권면합니다.

두 며느리는 울면서 나오미를 따르겠다고 합니다. 그래도 나오미가 재차 돌아가기를 강권하니까 오르바는 돌아가고 룻은 끝까지 나오미를 따르게 됩니다.

왜 룻은 나오미를 따르려고 하는 것일까요? 그가 시어머니를 사랑했고, 하나님을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에게 신앙을 배운 것입니다. 나오미가 완전히 실패한 가운데 룻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나오미가 모압에 가서도 나름대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기도하기를 힘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 믿음의 큰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2. 베들레헴으로 돌아옴(19-22)

나오미와 룻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 즈음에 베들레헴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그 마음이 무거웠을 것입니다. 부유한 가운데 떠났다가 남편과 두 아들이 죽고 며느리와 빈손으로 돌아오는데 심령이 평안할 수 가 없습니다.. 나오미가 성읍에 들어오니 온 성읍이 떠들썩 했습니다.

완전히 실패하고 넘어진 가운데 외롭게 과부가 되어서 과부된 며느리를 데리고 처량하게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이가 나오미냐?”라고 수근거렸습니다.

나오미의 불행의 시작은 베들레헴을 떠났을 때부터입니다. 그 때부터 믿음의 손해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권고와 말씀이 있는 장소를 떠나 말씀과 선지자와 율법도 없는 우상숭배 국가로 이민을 갔습니다.

더구나 베들레헴은 떡집이라는 뜻으로, 장차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실 것을 예정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인데, 그곳을 떠난 것입니다.

나오미는 베들레헴을 떠난 것이 얼마나 잘못한 것인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베들레헴을 떠난 것은 하나님을 떠난 것이고 교회를 떠난 것입니다. 처음사랑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자가 하나님을 떠나 세상을 향해 나가면 반드시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냥 두시지 않습니다. 성도는 땅에서 살 자가 아니고 천국 백성입니다. 나오미가 모압에서 잘 살았다면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고 결국 하나님을 잃어버리게 됐을 것입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것은 하나님께 돌아온 것입니다. 아버지의 사랑을 믿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었던 것입니다(탕자가 돌아옴). 때로는 우리의 형편이 불평이 나올 만큼 최악의 상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다는 느낌이 들어도 하나님의 사랑을 믿고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돌아와 하나님 앞에 엎드려야 합니다. 결코 늦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나를 마라라 하라

나오미는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나오미와 지금의 나오미는 전혀 다릅니다. 나오미의 마음은 비통하고 부끄럽고 슬프고 괴로웠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돌아왔습니다. 왜 돌아왔을까요? 나오미는 믿음의 사람입니다. 모압에서도 하나님을 잘 공경하기 위해 힘썼던 사람입니다. 우리 같았으면 돌아올 수 있었겠습니까? 나오미는 대단히 용기 있는 사람입니다.

시작이 잘못 되었으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새로 시작하려면 처음 떠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서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실패 후 절망적 환경에 처하면 끝났다고 낙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다시 시작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모세가 80세에 부름 받음).

나오미는 자기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자기를 숨기지 않고 남의 판단과 비난을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나오미는 자신을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라고 합니다(20). 나오미는 기쁨이라는 뜻이고, 마라는 괴로움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부끄럽게 낮추실 때 그대로 낮아졌습니다. 이것이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낮추실 때 우리 마음도 낮아져야 합니다(다윗의 회개). 대개 사람들은 수치가 드러날 때 쉬쉬하고 전전긍긍하지만 나오미는 자신을 마라라고 하라고 했습니다. 자기의 본 모습 그대로를 시인하는 것이 용기이고, 속이 바로 된 겸손한 믿음입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의 주권과 간섭을 시인하는 용기가 있었습니다(21). 고통과 괴로움을 당하는 것이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오미는 소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3:6)(6:1-3). 하나님은 자기 자녀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징계는 결코 저주가 아닙니다.

어려움을 당할 때 겸손히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국가의 흥망성쇠와 인간의 생사화복이 하나님께 달려 있는 줄 알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뢰하고 기도하면서 겸손해지면 하나님이 일으켜 주십니다.

나오미는 가진 것으로 다시 시작하는 용기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환경과 자리에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무 것도 없고 가진 것이라고는 몸 밖에 없었습니다.

기도만 하고 가만히 있지 않고, 남의 도움을 기다리고만 있지 않고 룻이 보리 이삭을 주우러 나갔습니다. 극빈자가 하는 일이었지만 절망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기 위해서 그 일을 했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가진 것으로 다시 시작할 때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인 보아스의 밭으로 가게 되었고,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기업 무를 자로서 룻과 결혼하게 되어 아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그 아들이 오벳으로서 이새의 아버지이자 다윗의 할아버지입니다. 결국 나오미는 다윗의 증조 할머니가 된 것입니다.

나오미는 모든 것을 다 잃었지만 하나님께서 룻을 주셨고, 결국 그 후손으로 다윗 왕이 탄생하고 다윗을 통해 그리스도가 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오미와 룻에게 그리스도의 족보에 참여하는 위대한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어려움이 올 때 나오미를 생각하고 용기를 내십시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아무 것도 없어도 일어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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