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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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9 주일오전예배(막 4:1-20 / 결실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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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18-09-29 21:31 조회3,431회 댓글0건

본문

 https://youtu.be/wHpIYLZMEPk

 

[마가복음 4:1-20] “결실하는 믿음

본문은 예수님의 여러 가지 비유 중 가장 유명한 씨 뿌리는 비유의 말씀입니다. 왜 예수님은 말씀을 비유로 가르치셨을까요?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는 보다 잘 알고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이고, 믿지 않고 거역하는 자에게는 그 본 뜻을 숨기기 위해서입니다(11-12).

신앙 생활은 농사와 같습니다. 좋은 밭에 좋은 씨를 뿌리면 영육간에 풍년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는 예수님입니다(3)(13:37). 오늘날 복음을 전하는 모든 전도자는 예수님이 씨를 뿌리는데 수종 드는 사람이요, 이용되는 도구입니다.

씨는 복음, 즉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씨에는 생명이 있습니다(8:11).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않는 생명의 씨입니다(벧전 1:23). 하나님의 말씀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죽은 영혼을 살리고 심령과 골수를 찔러 쪼개어 회개하게 하고 열매 맺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밭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씨앗입니다. 마음 밭이 아무리 좋아도 씨앗이 뿌려지지 않으면 아무 결실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무리 깨끗해지려고 하고 도를 닦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도 그것 가지고 구원 얻을 수 없고, 온전해질 수 없습니다. 사람이 아무리 착하고 욕심이 없다고 해도 스스로 구원을 이룰 수 없습니다. 생명의 말씀의 씨앗이 마음 밭에 뿌려져야 구원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밭입니다. 씨가 뿌려졌다고 해서 다 열매 맺는 것은 아닙니다. 마음 밭의 형편이 어떠한가에 따라서 열매의 유무와 많고 적음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본문은 말씀을 듣는 마음을 네가지 밭으로 비유합니다.

1. 길가와 같은 마음 밭(3-4)

길가에 뿌려진 씨앗은 새가 와서 주워 먹어버린다고 했습니다. 사람의 왕래가 잦아서 굳고 단단하고 매말라 있기 때문에 씨가 뿌려져도 바닥이 단단해서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이런 마음 밭은 말씀을 듣고 배워도 깨닫지 못합니다.

씨를 새가 와서 주워 먹는다고 했는데, 마귀가 말씀을 빼앗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어서 알기는 해도 마음에 전혀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마귀는 설교의 큰 도적입니다. 누구든지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마귀에게 말씀을 빼앗기고 맙니다. 말씀이 옳다는 것에 그치지 말고, 나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알고 순종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상고해야 합니다.

왜 길가와 같은 마음에 되었습니까? 길에는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아무나 다닐 수가 있습니다. 곡식이 자라는 밭에는 농부만 들어가야지 짐승이나 다른 사람이 들어가면 안됩니다. 어떤 통을 금으로 도금하고 보석으로 꾸몄어도 아무거나 다 집어 넣으면 쓰레기통이 됩니다.

그래서 마음을 잘 지켜야 합니다(4:23). 길가와 같은 마음을 가진 자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도덕적 교훈 정도로, 훌륭한 사람의 말 정도로만 듣습니다.

마음에 세상 것이 가득차 있습니다. 자기 경험, 지식, 편견, 선입관이 아집으로 굳어져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들어도 세상 말로 듣는 것입니다.

이런 자는 모든 종교는 다 똑같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 마음이 부드럽고 세상에 물들지 않았을 때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하는 것입니다.

2. 돌밭과 같은 마음 밭(5-6)

이 밭도 좋지 않은 밭이지만 길가 보다는 더 낫습니다. 속에 돌이 들어 있고, 돌 위에 흙이 덮여 있는 밭입니다. 씨가 뿌려지면 싹이 나기는 하지만 뿌리가 내리다가 돌이 있어서 깊이 못내리니까 햇빛이 뜨거우면 말라 죽어버립니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듣고 기쁨으로 받기도 하지만 말씀 때문에 손해, 핍박이 오면 못 믿겠다고 포기해 버립니다.

이런 사람의 특징은 깊이가 없다는 것입니다(16-17). 말씀을 전인격적으로 들어야 하는데 부분적으로만 듣습니다. 자기 마음에 맞지 않는 말씀은 거부합니다. 자기 마음으로 판단을 하고 머리로만 말씀을 받기 때문에 행동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따라서 신앙적 손해와 어려움이 오면 미련 없이 떠나버립니다.

돌은 무엇을 가리킵니까? 마음 속 깊이 박혀 있는 인간적인 지혜와 세상적 지식, 전통, 완고한 고집을 가리킵니다. “자기라는 돌이 깔려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제거하지 않고 말씀을 들으면 뿌리 내리지 못합니다. 복음을 하나의 교양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말씀을 위해서 고난과 희생하는 것을 전혀 싫어합니다(헤롯 안디바). 이런 사람은 구원 받지 못한 자로 교회 나와서는 예수 믿는다고 하고 돌아가서는 자기 방식대로 살아갑니다. 마음 속에 고집이 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조금 이라도 자기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절대 순종하지 않습니다.

3.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 밭(7)

가시덤불 밭은 땅은 아주 좋습니다. 흙만 봤을 때는 옥토와 다를 바 없지만 가시나무가 같이 자랍니다. 이런 사람은 말씀을 잘 듣고 믿습니다. 교회에 잘 나오고 봉사도 잘 합니다.

그런데 변화가 더딥니다. 가시나무가 영양을 다 흡수해버리니까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가시나무가 자라면 잘라버려야 하는데 내버려 두었기 때문입니다.

가시나무가 무엇입니까? 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과 기타 욕심을 가리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말씀도 잘 듣지만 마음에 염려와 재물에 대한 욕심과 향락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영양을 빼앗겨 버려 신앙의 진보가 없고 열매도 별로 맺지 못합니다.

이런 마음 밭의 사람은 중생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을 힘을 다른 곳에 빼앗기기 때문에 열매가 없습니다. 세상의 염려, 근심은 믿음 생활의 큰 방해꾼입니다.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자기가 걱정을 합니다.

예수님은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고, 걱정, 근심을 다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라면 걱정 많이 하십시요. 걱정해서 해결이 된다면 걱정하십시요. 우리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근심 염려에 매여 있으면 신앙이 바로 설 수 없습니다.

마귀는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으로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일락을 사랑하면 기도할 마음이 없어집니다. 왜 이런 상태에 빠집니까?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명과 감사의 마음을 잊어버렸습니다. 잘 살고 못 살고가 문제가 아니고 감사해야 합니다. 가시나무를 다 뽑아서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4.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8)

이런 사람은 말씀을 잘 듣고 간직하고 상고하는 사람입니다. 말씀을 전적으로 믿고 순종의 열매를 맺는 사람입니다. 좋은 땅과 같은 마음 밭은 말씀의 씨가 뿌려지는대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온유하고 부드럽고 착한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존심 다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가 판단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렇게 네 가지 밭 가운데 자신은 어디에 속해 있습니까? 가시밭입니까, 옥토입니까?

옥토와 같은 마음이 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무성의하게 들으면 안됩니다. 말씀을 무성의하게 듣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마음 속에 있는 고집, 하나님보다 더 신뢰하는 지식, 지혜, 경험, 습관을 다 버려야 합니다(4:3).

세상의 염려, 재물의 유혹, 일락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모든 염려를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 향락에 빠지면 물질, 정력, 시간 다 빼앗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야 합니다(7:17).

내 마음 밭은 어떤 밭입니까? 좋은 마음 밭으로 말씀을 받아서 그대로 믿고 걸어감으로 좀 더 신앙적인 열매를 많이 맺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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