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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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주일오전예배(막 15:21-24 / 억지로 진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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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19-04-14 20:45 조회3,5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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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 https://youtu.be/mG6gYOi2NY0

설교 음성파일 : https://files.mycloud.com/home.php?brand=webfiles&seuuid=45c450c7d60965b1b87d7d29c27a8499&name=190414_1114


마가복음 15:21-24     제목: 억지로 진 십자가 


본문에 보면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 뒤를 따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입니다. 물론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따라가긴 했지만, 그는 이 일로 인해서 큰 복을 받고 역사에 길이 남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평소에 아는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장면을 보려고 모인 청중들 곁을 지나다가 예수님의 십자가를 억지로 지고 따랐습니다. 오늘은 억지로 십자가를 진 구레네 사람 시몬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예수님께서 지신 십자가

예수님께서 붙잡혀 모진 고난과 심문을 받으시고 결국 십자가에 달려 처형을 당하는 것으로 판결이 났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가야 했습니다. 주님의 십자가는 몹시 무거웠고, 주님은 몹시 지쳐있었습니다. 주님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을 새워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가룟 유다가 주님을 배반하고 로마 군병들을 와서 예수님을 붙잡아 가고 제자들은 다 달아납니다. 예수님은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가야바의 관저로 끌려가서 희롱을 당하십니다. 수제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며 저주합니다. 불의한 재판관 빌라도에게 억울한 재판을 받습니다. 채찍에 맞는 고통을 당합니다. 드디어 사형이 선고됩니다. 그리고 로마 군병들에게 능욕을 당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이미 주님은 지칠 대로 지쳤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먼 길을 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습니다. 주님은 자꾸 쓰러지셨습니다. 주님은 완전히 탈진 상태에 빠져있었습니다. 


 2. 억지로 십자가를 진 시몬

이렇게 십자가를 지고 가다가 쓰러지고 넘어지는 주님을 로마 군병들은 참고 기다려 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경하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택하여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이 바로 그 일을 위해 쓰임을 받은 것입니다. 구레네 사람인 시몬은 유월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예루살렘에 있었던 소란한 사건과 죄수들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로마 군인의 눈에 띄어 주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게 되었습니다. 거절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억지로 십자가를 지게 됩니다. 재수 없는 날이라고 생각했을지 모릅니다. 아마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굉장히 창피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생일대에 다시 올 수 없는 축복의 순간이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까지 가서 예수님이 죽으시는 모습을 가까운 곳에서 지켜보았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말씀하신 일곱 마디 말씀도 들었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면서 고난 중에 보여주신 주님의 태도에 아주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시몬은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었을 것으로 봅니다. 후에 그의 가족도 다 예수를 믿고 구원을 받습니다. 

21절에 보면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라고 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이 누구의 아버지인지 밝히고 있습니다. 로마서 16:13에 보면 “주 안에서 택하심을 입은 루포와 그 어머니에게 문안하라 그 어머니는 곧 내 어머니다” ‘루포’는 마가복음에 나왔던 바로 그 루포, 즉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들이고, ‘그 어머니’는 루포의 어머니 즉 구레네 사람 시몬의 아내를 가리킵니다. 그들은 주 안에서 택하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바울은 루포의 어머니를 내 어머니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에게 어머니처럼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도움이 되고, 격려가 된 사람이었음이 분명합니다. 구레네 시몬이 잠시 진 십자가는 자신 뿐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 큰 복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졌던 십자가로 말미암아 이렇게 큰 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온 집안이 그리스도 안에 서서 아름다운 이름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으나 그것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을 믿고, 그의 가정이 다 구원 받는 믿음의 가정이 되었습니다. 

    

3.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

십자가를 지는 일,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일, 주님을 위해서 희생하는 일은 억지로라도 하십시오. 처음에는 억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기쁨으로 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시기 바랍니다. 후에는 반드시 그것으로 인하여 복이 오고, 그것 때문에 유익이 될 것입니다. 억지로 공부하고, 억지로 피아노 치고, 억지로 운동을 하였는데 그것이 나중에 내 인생을 바꾸고, 나에게 큰 복을 가져다주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세상 것들도 그런데 하물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십자가 지는 일은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억지로라도 기도하십시오. 억지로라도 성경 읽으십시오. 억지로라도 전도하십시오. 억지로라도 성경공부 해보십시오. 억지로라도 주님의 일하고 봉사해 보십시오. 어느 날 그것이 나로 하여금 예수님을 깊이 만나는 체험을 하게하고 내 삶을 복되게 만들 것입니다. 친구 따라 교회에 왔다가 예수님 만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자녀들을 교회에 데리고 오시기 바랍니다. 처음에는 억지이겠지만 예수님을 만나는 큰 일군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싫다고 하는 모세를 억지로 일군으로 세웠습니다. 그 모세가 얼마나 위대한 일군이 되었습니까? 하나님은 싫다고 도망치는 요나를 억지로 붙잡아서 전도하게 만들었습니다. 그 요나가 니느웨 성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니느웨 성의 왕부터 백성까지 온 성을 회개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다메섹으로 가고 있는 사도 바울을 찾아와 억지로 믿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위대한 사도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은 회개하지 않으려고 하는 야곱을 억지로 회개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야곱이 얼마나 큰 복을 받습니까?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는 일은 제자들이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그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엉뚱하게도 지나가던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놀라운 복을 받았습니다. 제자들이 지지 못한 십자가, 베드로가 지지 못한 십자가를 구레네 시몬이 지게 되었습니다. 시몬에게는 얼마나 놀라운 은혜입니까? 내가 힘들다고, 귀찮다고, 손해 볼까봐, 일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하게 될 것이고 그 사람이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받을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오늘도 구레네 시몬처럼 십자가를 질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끝까지 구경하는 자리에 서 있으려고 하지 말고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구레네 시몬도 처음에는 구경꾼의 자리에 있었습니다. 구레네 시몬도 처음에는 억지로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렇게 억지로 시작했지만 결국은 복을 받고 큰 일군이 되었습니다. 억지로 십자가를 진 사람도 이렇게 복을 받았거늘 기쁨으로 지고 가면 얼마나 큰 복이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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