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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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0 주일오전예배 설교 (시편 145편 1-5절 / 다윗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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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19-10-20 16:44 조회2,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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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hGj1cOK1M8c

 시편 141편은 다윗이 환난 중에 기도한 내용입니다. 다윗이 참으로 억울하고, 참담한 일을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7절을 보면 그때의 상황이 얼마나 절박했는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원수들로 인하여 다윗의 부하들이 많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흙덩이처럼 부서졌습니다. 해골처럼 흩어졌습니다. 우리를 버려두지 마시고 구원해주십시오. 적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옵소서’ 이런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9절에 보면 원수들이 다윗을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함정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때는 다윗의 생애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위기며 참으로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환난과 위기에서 참으로 지혜롭게 처신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참으로 믿음을 잘 지켰습니다.

1. 다윗이 주께 기도함
첫째, 1절, 3절, 8절에 보면 다윗은 어려움을 당할 때 가장 먼저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것을 보면 기도는 짐이 아니고 특권입니다. 성도가 환란 때의 기도는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것과 같습니다.
둘째,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1절에 “속히 내게 오시옵소서. 내가 부르짖을 때에 내 음성에 귀를 기울이오서” 8절에 “내 영혼을 빈궁한 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 다윗은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고, 위급한 상황에서 절박하게 기도했습니다. 속히 오셔서 기도를 들어달라고 애원하고 있습니다.
셋째, 2절에 보면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향처럼 하나님께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고, 하나님께서 자기의 기도를 향처럼 기쁘게 여기고 받아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넷째, 2절에 “나의 손 드는 것이 저녁 제사 같이 되게 하소서” 기도가 저녁 제사같이 되게 해달라는 것은 자기의 기도가 하나님께 힘 있게 올라가서, 하나님께 상달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기만 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됩니다.

2. 다윗이 기도한 내용
우리가 생각하기에 다윗이 당연히 원수들을 물리쳐 달라고 기도하거나 환난에서 건져 달라고 기도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나 다윗이 구한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 내 입술을 지키소서. 3절에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이 구절이 참 은혜가 됩니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면 저절로 탄식이 나오고, 자기도 모르게 원망과 불평이 쏟아져 나옵니다. 홧김에 안할 말도 하고, 생각없이 한마디 내 뱉었다가 그것이 화근이 되어 더 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다윗은 자기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야고보서 1:26에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누구든지 경건하게 살려면 자기의 혀를 재갈 물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혀를 조심하지 않으면 믿음생활 자체가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사야 6장에 보면 성전에 올라가 기도하던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그때 이사야 선지자는 자기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닫고 탄식합니다. 무엇 때문에 탄식했습니까? 이사야 6:5에 자기 입술이 부정하다는 것입니다. 입술이 얼마나 더러운지 그것 때문에 망하게 생겼다고 말합니다.
로마서 3:13-14에 “그들의 목구멍은 열린 무덤이요 그 혀로는 속임을 일삼으며 그 입술에는 독사의 독이 있고 그 입에는 저주와 악독이 가득하고” 이것을 깨닫는 것이 은혜입니다. 물고기는 항상 입 때문에 잡힙니다. 죄인들은 항상 입으로 죄를 짓고 입 때문에 망합니다. 우리의 입술이 얼마나 더럽고, 간사하고, 추한지 모릅니다. 부정한 입술 때문에 망할 수밖에 없는 우리들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한 주간 동안 죄를 지었다면 주로 어떤 죄이겠습니까? 살인을 했겠습니까? 도둑질을 했겠습니까? 대부분이 말로 지은 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한 후 광야생활 하면서 지은 죄는 대부분이 말로 인한 죄입니다. 믿음 없는 말을 하다가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게 되었고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원망하고 불평하다가 스스로 불행에 빠졌습니다.
둘째, 내 마음을 지키소서. 4절에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지지 말게 해주십시오.’ 사람이 어려움에 처하고 곤경에 빠지면 마음이 흔들립니다. 쓸데없는 생각들이 들어오고 마음이 악한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믿음 생활 잘하고 말씀대로 살려고 힘쓰다가도 낙망에 빠져서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포기해 버립니다. 또한 억울하게 고통을 당하다 보면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납니다. 다윗은 자기가 그렇게 되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지만 죽이지 않았습니다. 사울이 아무 잘못도 없는 자기를 미워하고 죽이려 하지만 다윗은 끝까지 사랑과 선으로 대했습니다. 시편 109:4에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참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4절에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악인의 진수성찬”은 악인들이 악을 행한 결과로 유익을 얻고, 잘 차려놓고 먹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그 악인들과 함께 좋은 음식을 먹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큰 환난을 당할 때에는 먹고 마시는 것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악인의 도움이라도 받고자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악한 사람들과 함께 진미를 먹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악인을 미워하면서도 악한 사람이 이룬 업적은 좋아합니다. 악인을 나쁘다고 하면서도 악한 사람이 악한 방법으로 돈 벌고, 악한 방법으로 성공하면, 그것을 부러워합니다. 다윗은 차라리 배고프고 가난하고 생활이 어려울지라도 깨끗하게 살고 정직하게 살기를 바란 것입니다.

셋째, 내 귀를 지켜주소서. 5절에 “의인이 나를 칠지라도 은혜로 여기며 책망할지라도 머리의 기름 같이 여겨서 내 머리가 이를 거절하지 아니할지라”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아첨하는 말을 좋아하고 책망하는 말을 싫어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에게 듣기 싫은 소리하면 기분 나빠하고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 내용이 아무리 좋고 그 말이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나를 책망하고 꾸짖는 말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 존경하는 스승,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나를 책망하고 꾸짖는 말을 할 때는 듣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윗은 의인이 자기를 책망하고 꾸짖을 때 그것을 은혜로 여기고 머리에 기름을 붓는 것처럼 축복으로 여겨서 받아들이겠다고 말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귀가 바른 것을 판별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옳은 것을 알아들을 줄 아는 귀가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윗의 기도를 살폈습니다. 다윗이 그렇게 위대한 인생을 살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고,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 받은 것은 자기를 잘 지키고 믿음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남을 이기는 것은 쉽습니다. 세상을 정복한 사람은 많습니다. 그러나 자기를 이기고 자기 마음을 다스린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입술과 마음과 귀를 위해 기도합시다. 그래서 우리도 다윗처럼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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