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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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10 주일오전예배 설교(요한삼서 1장 1-8절/가이오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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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1-10 15:18 조회2,5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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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kkQsCVc_qXk

요한삼서는 사도 요한이 ‘가이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1절에 “장로인 나는 사랑하는 가이오 곧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 편지하노라.” 여기서 “장로”는 사도요한 가리키고 ‘가이오’는 이 편지를 받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1. 사랑받은 사람 가이오
‘가이오’는 목사도 아니고 장로도 아니고 평신도입니다. 로마서 16장에 바울이 자신의 복음 사역에 도움을 준 사람을 나열하다가 23절에서 ‘교회를 돌보아주는 사람 가이오’라고 소개합니다. 본문에 ‘가이오’와 같은 사람으로 봅니다. 전에 보던 개역 성경에는 “식주인 가이오”라고 했습니다. 식주인이란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 혹은 식당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사도 요한은 그 가이오에게 편지를 쓰면서 여러 번 ‘사랑하는 가이오’라고 말합니다.
1절에 보면 그냥 ‘가이오’라고 하지 않고 ‘사랑하는 가이오’라고 썼고 이어서 1절 끝에는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에게’라고 말합니다. 2절에도, 5절에도, 11절에도 계속해서 ‘사랑하는 자여’라고 말합니다. 가이오는 사도 요한에게 사랑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렇게 여러번 강조해서 말하겠습니까? 여러분도 이렇게 사랑받는 자가 되십시오. 정말 사랑할만한 마음이 생기는 그런 사람이 되십시오. 가이오는 요한의 사랑만 받은 것이 아닙니다. 성경에 그의 이름을 기록하고 그의 선행을 기록해서 모든 시대 성도들에게 본받게 하는 것을 보면 가이오가 하나님의 사랑도 받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먼저 주님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의 종들의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정말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면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 사랑은 자신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사랑받을 만한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아름다운 신앙을 지닌 사람들이 있습니다. 로마서 16:3-4에 보면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는 바울 사도에게 큰 사랑을 받는 분이셨습니다. 그들을 바울 사도를 위하여 목이라도 내놓을 만큼 헌신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큰 사랑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사도 요한은 가이오를 얼마나 축복하고 싶었던지 편지 서두에서부터 축복합니다. 2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이것은 인사이고 기도이면서 동시에 축복입니다. 가이오는 하나님의 종인 사도 요한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고, 요한이 기도해주면서 축복해주고 싶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13-14절에 보면 사도 요한이 편지를 써서 보내면서 속히 보기를 바란다고 말합니다. 요한이 가이오를 만나고 싶어한 것은, 그가 큰 권세가 있어서가 아니고, 영화배우처럼 인기가 많아서도 아닙니다. 가이오가 믿음생활을 잘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입니까? “참으로, 저 사람을 좀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저 사람을 좀 닮았으면 좋겠다. 저 사람과 좀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사람이 귀한 사람이고 복 있는 사람입니다. 만약 한번 만나보고 나서 ‘에이 다시 볼까 두렵다’ ‘꼴도 보기 싫다’ 그런 사람이 되면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러면 가이오는 어떤 신앙을 가졌기에 이런 사랑을 받았을까요?

2. 영혼이 잘된 사람 가이오
2절에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 가이오의 신앙을 한마디로 말하면 ‘영혼이 잘 된 사람’입니다. 영혼이 잘 되었다는 말은 죄와 허물도 죽었던 영혼이 살아나고, 그 영혼이 주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건강하고 만족한 상태에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영혼이 잘 자라고, 영혼이 건강하고, 영혼이 생기 있고, 영혼이 깨끗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내 영혼과 주님과의 관계가 잘 정비되어 있음을 가리킵니다.
요한은 그 가이오에게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했습니다. ‘범사’는 인생의 삶의 모든 부분, 즉 가정과 자녀들의 문제, 학업, 취업, 결혼의 문제, 직장과 사업의 문제 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먼저 영혼이 잘되고 그다음 세상 것도 잘되어야 진짜 잘된 것입니다. 영혼이 잘되지 않았는데 세상 것만 잘되면 그것은 잘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나무의 뿌리가 잘 되어야 줄기와 가지도 잘되고 잎사귀도 잘되고 열매도 많이 맺힐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 형상을 닮은 영혼을 만드시고 흙으로 육체를 만드신 후 코에 생기를 불어넣어 생령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영혼과 육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육체보다 영혼이 더 중요합니다. 사람이 아무리 병들고 약해도 영혼이 몸 안에 있으면 산 사람이고, 영혼이 몸에서 떠나면 그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야고보서에는 영혼 없는 몸은 죽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육체는 영혼이 살고 있는 집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영혼이 나의 주체입니다. 따라서 육신도 중요하지만 영혼은 더 중요합니다. 영혼이 잘되어야 진짜 잘된 것입니다.
영혼이 죽어 있고, 영혼이 병들어 있는데, 육체만 잘 되었다면 그 사람은 잘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마치 몸은 굶주리고 병들어서 죽어가는 사람에게 좋은 옷을 입혀 놓은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영혼에 대해서 관심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자기에게 영혼이 있는 것도 모르고, 영적인 것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두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오직 육신이나 육신의 건강, 세상에서 누리는 쾌락과 행복뿐입니다. 물론 우리가 몸을 가지고 세상을 사는 동안에는 육체에 관심을 쏟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영혼에 대해서 관심이 기울이지 않고 영혼이 잘되는 일에 힘쓰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보면 어리석은 부자에 관한 내용이 나옵니다. 그는 하는 일마다 잘되어 재산이 점점 불어났습니다. 창고를 크게 짓고 그 안에 곡식과 물건을 가득 쌓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말합니다.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그러나 이 사람은 영혼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돈 많이 벌어 쌓아놓고 먹고 마시고 즐기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하셨습니다. 자기의 영혼을 무시하고 살면 이 부자처럼 불행하게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도 육신보다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 6:63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여러분의 영혼은 어떻습니까? 세상일은 잘되어 가는데 영혼은 죽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육신은 건강한데 영혼은 병들어 있지 않습니까? 얼굴은 밝은데 영혼은 어둡지 않습니까? 몸은 커 가는데 영혼은 작아지지 않습니까? 우리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있으면 내 영혼이 건강한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렇지 않다면 내 영혼에 이상이 있는 것입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께 나와서 예배드리기를 좋아합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말씀을 좋아합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기도하기를 좋아합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항상 감사하며 찬송하며 살아갑니다.

3. 진리 안에서 행한 사람 가이오
3절에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가이오는 말씀을 배워서 그대로 실천했습니다. 말씀이 가이오의 인격이 되고, 말씀이 가이오의 삶이 되었습니다. 가이오가 붙들고 사는 진리가 있었습니다. 형제들이 가이오를 보면서 진리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형제들이 사도 요한에게 와서 가이오의 산앙생활을 말해주었습니다. 여기 보면 “네게 있는 진리를 증언하되”라고 했고,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한마디로 말해서 말씀대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지 않고 믿음이 좋아질 수 없고, 말씀을 실천하지 않고 영혼이 잘될 수는 없습니다. 
4절에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도다.” 가이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는 말을 듣고 요한이 심히 기쁘다고 말합니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고 말합니다. 설교자에게 있어서 가장 기쁜 일은 성도들이 하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 성도들이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말씀대로 살아야 영혼이 잘 됩니다. 말씀에서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말씀이 영혼의 양식입니다. 시편 1:2-3에 보면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상상해보십시오. 시냇가에 심은 나무는 그 뿌리를 시냇물에 뻗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절을 쫓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합니다.

4. 나그네를 대접한 사람 기이오
5-6절에 “사랑하는 자여 네가 무엇이든지 형제 곧 나그네 된 자들에게 행하는 것은 신실한 일이니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네가 하나님께 합당하게 그들을 전송하면 좋으리로다” 가이오는 형제들을 잘 대접했습니다. 믿는 성도들을 잘 대접한 것입니다. 특히 ‘나그네’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냥 지나가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을 가리킵니다. 그 당시에는 한곳에 정착하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순회 전도자들이 많았습니다. 오늘날 선교사와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7절에 보면 이 전도자들은 이방인들에게 아무것도 받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러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가이오는 이들이 찾아오면 먹이고 재우고 도와주었습니다. 이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시는 이런 전도자들을 숨겨주고 도와주면 핍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참으로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가이오는 이런 복음 전도자들이 오면 반갑게 맞이하고 신실하게 대접했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그래서 가이오를 만나고 돌아온 사람들마다 자기 교회에 가서 가이오에 대해서 칭찬합니다.
6절에 “그들이 교회 앞에서 너의 사랑을 증언하였느니라” 전도자들이 자기 교회에 돌아가서 선교(전도) 보고를 하면서 가이오에 대해서 칭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교회가 가이오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사도 요한에게까지 그 소식이 전해진 것입니다. 8절에 “그러므로 우리가 이같은 자들을 영접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우리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일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함이라” 이런 전도자들을 돕는 것은 그 전도자의 복음 사역에 참여하는 일이며 함께 수고하는 일입니다. 전도자를 돕는 사람은 전도자의 상을 함께 받습니다. 요한복음 13:20에 보면 예수님이 보낸 자는 영접하는 자는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이고 예수님을 영접하는 것은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입니다.

결론: 사도 요한은 가이오에게 마지막으로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11절)’고 권합니다. 본받지 말아야 할 악한 것은 무엇입니까? 9-10절에 나오는 디오드레베 같이 악을 행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자입니다. 명예욕과 야심이 강한 사람이며 교만한 사람입니다. 이 디오드레베는 전도자들을 맞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는 악한 말로 사도 요한과 전도자들을 비방했습니다. 전도자들을 맞아들이려고 하는 자들까지 방해하고 교회에서 내쫓았습니다. 언제나 자기가 으뜸되려고 하는 자들은 이런 악을 행합니다.
반면에 본받아야 할 선한 것은 무엇입니까? 12절에 나오는 데메드리오 같이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데메드리오는 뭇 사람에게도, 진리에게서도 증거를 받았으매 우리도 증언하노니 너는 우리의 증언이 참된 줄을 아느니라” 얼마나 아름다운 말입니까? 뭇 사람 즉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고. 진리에게서도 인정을 받고, 사도 요한과 전도자들에게 인정을 받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 정말 본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지도자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도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가이오는 사랑받은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종인 사도 요한에게 사랑받고, 성도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가이오는 영혼이 잘 된 사람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는 다른 사람의 영혼을 잘되게 하는 일에 힘을 쓴 사람입니다. 가이오는 진리 안에서 행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가이오에게 있는 진리를 증거했습니다. 가이오는 나그네를 잘 대접한 사람입니다. 복음 전하는 나그네를 신실하게 대접했습니다. 복음 전하는 일에 함께 수고하고 협력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이오처럼 여러분의 영혼이 잘 되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영혼이 잘된 것처럼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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