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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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7 주일오전예배 설교(룻기 2장 8-20절/선을 행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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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3-07 13:28 조회8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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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c2YcnQSbQSM

오늘은 보아스와 룻 그리고 나오미, 이 세 사람의 선행과 아름다운 삶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본문을 살피면서 ‘이렇게 사니까 복을 받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1. 보아스의 선행
먼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고 선을 행하는 보아스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4절에 보면 보아스가 밭에 와서 일군들에게 한 말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면서 복을 빌어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군들도 보아스에게 축복합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했습니다. 이것을 보면 보아스가 일군들을 얼마나 사랑하는가를 알 수 있고, 동시에 일군들이 보아스를 얼마나 존경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정이나 직장에서 이런 대화가 오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8절에 보면 보아스가 룻을 향해 "내 딸아"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이 말에 룻이 감격했을 것 같습니다. 룻은 이 밭에 오기까지 갈등과 염려가 많았을 것입니다. 남의 밭에서 이삭을 줍다가 욕을 먹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모욕을 당할 수도 있고 망신을 당할지 모르는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밭 주인인 보아스가 "내 딸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룻은 크게 감격했을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자기 받아서 주우라고 말합니다. 룻에게 참 고맙고 감사한 일입니다.
9절에 보면 룻에게 이삭을 줍도록 허락하면서 소년들에게 건드리지 말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위험으로부터 보호해주는 것입니다. 룻은 이방 여인이며 더욱이 그의 집안은 망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룻을 보호해 줄 사람이 없는 때입니다. 그 룻을 보아스가 든든하게 보호해줍니다. 그리고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이 길어 온 것을 마시라고 합니다. 10절에 보면 보아스의 이런 말에 룻은 룻은 땅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리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계속되는 보아스의 선행을 살펴보겠습니다.
14절에 보면 식사할 때 보아스가 룻을 불로 함께 떡을 먹게 합니다. 그리고 떡 조각을 초(일종의 쏘스)에 찍어 맛있게 먹게 하였습니다. 또 볶은 곡식을 배불리 먹게 하였습니다. 15-16절에 보면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령하여 룻에게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또 그를 위하여 곡식 다발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에게 줍게 하라고 했습니다. 룻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눈에 보이지 않게 모르게 조금씩 뽑아버렸습니다. 룻의 자존심이 상하지 않게 하면서 모르게 돕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자기의 수확이 줄더라도 룻이 많이 거둘 수 있도록 희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종들에게 "꾸짖지 마라"고 지시했습니다. 보아스의 배려가 참으로 자상하고 세심합니다. 그 결과 룻은 많은 이삭을 주울 수 있었습니다.
17절에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한 에바는 10 오멜이고, 약 11kg입니다. 한 오멜은 한 사람이 하루에 먹을 양입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에서 '만나'를 거둘 때 하루에 거둔 양이 “한 오멜”입니다. 룻이 10 오멜을 주웠으니까 열흘분의 양식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날그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룻과 나오미에게는 여러 날 먹을 수 있는 양식입니다. 보아스의 밭에서 추수를 다 마칠 때까지 룻은 이삭을 주었습니다. 보리 추수가 끝난 다음에는 밀 추수로 이어졌습니다.
18절에 보면 룻은 점심 때 다른 사람들이 준 음식을 다 먹지 않고 남겨서 그 음식을 시어머니에게 드리고 주운 것을 보여드렸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양식이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며 희망이었습니다. 나오미는 모압에서 빈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룻의 손에 넉넉한 양식이 주어졌습니다. 우리도 보아스처럼 살면 좋겠습니다. 보아스는 좌절과 낙망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사람입니다. 우리도 누군가를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주면 좋겠습니다. 말이라도 위로의 말을 하고 격려가 되는 말을 해주며 삽시다.

2. 룻의 선행
보아스가 룻에게 이렇게 선을 베푸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첫째. 11절에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어머니에게 행한 모든 것” 때문입니다. 지난날 룻이 모압에 살 때 시어머니에게 선을 행한 것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때 나오미는 완전히 망한 상태였습니다. 늙고 힘없는 시어머니였습니다. 룻이 그 시어머니에게 선을 행했습니다. 참으로 귀한 일을 했습니다. 그런데 참 놀랍습니다. 모압 땅에서 시어머니에게 했던 그 선한 일들이 지금 이곳 베들레헴에 와서 큰 보상을 받게 되리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룻의 효도와 선행, 그의 시어머니에 대한 아름다운 일들이 주변에 소문이 났고, 룻은 자신의 선행으로 인하여 자기가 은혜를 받고 그 열매를 거두고 있습니다.
창세기에 보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이 충성스럽게 일해서 주인에게 인정을 받고 가정 총무가 됩니다. 그러나 얼마 후 보디발의 아내에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요셉은 바로 왕의 신하 중에 떡 맡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이 감옥에 들어왔을 때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들에게 선을 행했습니다. 그런데 2년 후 감옥에서 만났던 그 술관원이 요셉을 기억하고 왕에게 추천했습니다. 그 일로 요셉은 2년 만에 감옥에서 나오고 애굽의 총리가 됩니다. 감옥에서 행한 선행이 이렇게 돌아오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룻이 모압에서 행한 일 때문에 지금 보아스를 통해서 보상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중에도 믿음을 지키며 바르게 사십시다. 만나는 사람에게 선을 행합시다. 나중에 그것 때문에 큰 보상을 받게 될지 누가 압니까? 어떤 결정적인 순간에 이것이 내게 큰 힘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보든지 안 보든지 성실하게 살아가십시오.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선을 행하십시오. 사람들은 몰라주어도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기억했다가 갚아주실 것입니다.

둘째. 11절에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알려졌느니라” 룻이 시어머니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오기 위해서 얼마나 큰 희생을 치렀는가를 말하고 있습니다. 룻은 부모와 고국을 떠나 알지 못하는 땅 베들레헴으로 온 것입니다. 이것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본토, 친척, 아버지 집을 떠나 갈바를 알지 못하고 말씀을 순종하여 간 것과 같습니다. 그 아브라함이 큰 복을 받은 것처럼 룻도 하나님을 사모하여 부모와 고국을 떠나는 결단을 내렸는데 그 룻의 선행과 믿음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갚아주십니다.

셋째. 12절에 “여호와께서 그의 날개 아래에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룻이 하나님 품으로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여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려고 왔다는 것입니다. 그 룻을 선대하고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입니다. 보아스가 룻을 선대하고 도와준 것은 룻의 믿음과 선행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좋은 소문이 나게 합시다. 묵묵히 선을 행하고 충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소문이 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도 인정할 때가 올 것이고, 하나님께서도 반드시 갚아주실 날이 옵니다. 내가 행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날이 올 것이라는 믿음과 소망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갈라디아서 6:9절에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때가 이르면 열매를 거두리라 했습니다. 씨를 뿌리는 자세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지금 선을 행하고 지금 바르게 살면 언젠가는 반드시 거둘 날이 옵니다.

3. 나오미의 선행
이번에는 나오미의 선행을 봅시다. 2장 11절에 보아스는 룻의 믿음과 선행을 분명히 들었다고 했고 3장 11절에 보면 룻이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안다고 했습니다. 룻에 대한 좋은 소문이 성읍에 쫙 퍼졌는데 그 소문은 누구에 의해서 퍼졌을까요? 바로 시어머니 나오미입니다. 왜냐하면 모압에서 살다가 돌아온 사람은 ‘나오미와 룻’ 뿐이기 때문입니다. 룻의 모압 생활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소문이 났다면 당연히 시어머니인 나오미입니다. 나오미는 며느리의 지나간 삶의 좋은 것만 기억하고 그것을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그 좋은 것들을 베들레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모압 며느리가 들어왔을 때 왜 맞지 않는 것이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섭섭한 것 많고 속상한 것 많았겠지만 다 덮어버리고 좋은 것만 말했습니다.
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시어머님들은 며느리에 대해서 좋은 소문 내십시오. 며느리를 칭찬하십시오. 며느리도 시어머니의 좋은 점만 말하십시오. 우리도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좋은 소문을 내는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가정이나 교회가 아름다워지려면 서로 칭찬해주고 격려해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남의 말을 할 때는 좋은 말만 하십시오. 주변 사람에 대해서 좋은 말을 합시다. 우리 교회에 대해서 좋은 소문을 냅시다. 여러분이 우리가 밖에 나가서 말하는 데로 사람들은 그대로 믿을 것입니다.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 대하여 좋은 소문을 내므로 룻이 도움을 받게 되고 그 결과가 나오미에게 돌아왔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 때문에 넉넉한 삶을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만일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 룻의 흉이나 보고 욕하고 다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룻은 베들레헴에 돌아와서 여기저기서 천대받고, 가는 데마다 멸시와 박해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랬으면 룻도 고통이지만 그 고통은 나오미에게 돌아왔을 것입니다. 잠언 18:20-21에 보면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오는 열매를 먹는다고 했습니다. 나오미는 며느리 룻을 칭찬하고 그 열매를 거둡니다. 19-20절에 보면 나오미는 보아스에 대해서 축복합니다. 나오미는 가난하고 어려운 중에서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나오미는 그 입의 말대로 복을 받습니다. 시편 109:17에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복 받기 원하십니까? 다른 사람을 축복하십니다.
룻기를 통해서 배울 중요한 교훈은 입술에서 나오는 말대로 자기가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보아스처럼 살아봅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남을 돕고 베풀면서 살아봅시다. 주변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며 작은 친절이라도 베풉시다. 룻처럼 선을 행하며 삽시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묵묵히 참고 선을 행하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때가 옵니다. 믿음으로 살면 반드시 복 받을 날이 옵니다. 나오미처럼 살아봅시다. 며느리를 칭찬하고 이웃을 칭찬합시다. 가난한 중에도 남을 칭찬하며 삽시다. 입술에 칭찬을 담고 남을 축복하며 삽시다. 은혜를 받는 사람, 복을 받는 사람은 복 받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주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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