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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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1 수요예배 설교(하박국 1장 12절-2장 4절/하박국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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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4-21 21:31 조회7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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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g5SXmxxvbaw

하박국 선지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여년전 남유다에서 활동하던 선지자이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알려면 통치했던 왕이 누구였는지 보면 된다. 당시의 왕은 여호야김 왕이다. 그는 우상숭배하고 악을 많이 행하고 예레미야 선지자의 두루마리 책을 불태워 버린 굉장히 악한 왕이다. 따라서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거짓 선지자들이 많고 외부적으로 바벨론이 침략하려는 위험한 시대를 살고 있었다.
보통 선지자들이 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계시로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파하며 책망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박국은 하나님께 질문한다. 기도하면서 질문하고 하나님께 응답을 받아서 기록했다. 다른 선지자들과는 약간 다른 모습이다.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은 크게 두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어찌하여"이다. 다른 말로 하면 "왜"이다. 둘째, "어느때까지입니까?"이다. 왜 악인들이 득세합니까? 하나님이 살아계신데 어떻게 악이 승리하고 의인이 고통을 당할수 있습니까? 공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데 왜 하나님이 잠잠하십니까? 악인들이 승리하며 잘먹고 살고 의인은 고난당하고 죽어가는데 왜 하나님은 가만히 보고 계십니까? 언제까지 두실 것입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다른 현상들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전혀 공의롭지 않은 세상을 가만 두고 보고계시고 있으니 이해가 안된다는 것이다. 우리도 세상에서 악인이 승리하고 의인이 억울한 일 당하는 것을 볼때 하나님께 이런 질문을 할때가 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십니까?" "하나님의 뭐하고 계십니까?"
선지자는 일어난 상황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해되지 않은 상황을 보면서 답답해하고 있다. 왜 이런 일들이 생기는지 설명해달라고 하고 있다.

2-11절이 첫째 질문과 답이고, 12절부터는 두번째 질문과 답이다.

2절
유다의 지도자들이 타락해서 강포를 행하고 있다. 백성들은 그들 밑에서 고통당하고 부르짖는데 하나님은 건져주시지 않고 가만히 보고 계신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선지자가 기도했다. 간절히 부르짖고 기도하는데도 응답하시지 않고 얼른 건져주시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때까지 이렇게 두고 보실 것입니까?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십니까? 묻고 있다.

3절
통치자들이 심히 부패해서 죄악을 행하고 사악한 일을 행한다. 그것을 다 보면서, 안타까워하면서 하나님께 외치고 있다. 패역과 겁탈과 강포, 변론과 분쟁, 죄악에 대해서 지적하면 오히려 공격당하고 소송당하는 일이 일어난다. 세상이 타락하고 부패하고 악이 가득차고 있는데 하나님은 모른척하고 계신다는 것이다.

4절
"율법이 해이하고" 이스라엘은 율법이 국법이다. 말씀을 지켜야 법을 지키는 것이고 사회의 기준과 질서가 서 나가는데 지도자들부터 말씀을 지키지 않는다. 말씀을 다 무시하고 무법자처럼 살고 있다.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의가 세워지고 정의로운 세상이 실현되어야 하는데 악인이 의인을 에워싸고 죽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세상은 의로운 사람을 존경하고 상을 주도록 해야 하고 악인은 벌을 주고 부끄럽게 해야 하는데, 하박국 선지자 당시 유다는 반대가 되어 있었다. 악인들이 득세하고 의인을 에워싸고 다 죽이려고 한다. 그러면 의인은 억울한 일을 당하면서도 호소하지 못하고 부르짖지 못하고 손해보고 실패하고 죽어가고 있었다.
이런 일이 유다 나라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하나님은 가만히 두고 계신다는 것이다. 모르는척하고 방관하신다는 것이다. 어째서 그러시냐고 묻고 있다.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자들이 더 어려운 일을 겪는 것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나님이 용납하실수 없는 일을 왜 가만히 계시고 모른척 하시냐고 묻고 있다.
세상은 어느 시대나 부조리가 많다. 악인들이 형통할 때가 많고 의인들이 고난당할때가 많다. 그러나 유다는 하나님 믿는 나라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해서 사는 백성들이 모여 있는 나라인데 전혀 나은 것이 없다는 것이다. 불신 나라들보다 더 하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이 가만히 보고계시는 것을 이해할수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따지듯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현실은 기다릴수 없을만큼 참담하고 시급한데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해주시지 않는다. 악이 성행하고 의인이 고통당하고 울부짖고 있는데 건져주시지 않으니 답답하고 속이 상하고 있다. 그래서 언제까지 이 악이 계속되도록 방관하실 것인지 묻고 있다.
구약의 선지자들은 시대의 문제, 사회의 문제를 끌어 안고 고민했다. 자신의 문제인 것처럼 하나님께 가져가서 기도했다. 하나님께서 해결해주시기를 요청하고 부르짖었다.
우리도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 땅에서 발붙이고 살고 있다. 따라서 세상의 문제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모른척할수 없는, 방관할수 없는 일이 일어날때 하나님께 가져가서 부르짖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기도 하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가 힘써 기도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침묵하시고 응답하시지 않고 건져주시지 않았다. 그래서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세상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교회를 조롱하고 있다. 하나님의 이름이 땅에 떨어지고 예수믿는다고 말하기 부끄러울 만큼 악한 자들이 교회를 박해하고 신자들을 비난하고 있다. 이럴때 우리가 하박국 처럼 기도해야 하겠다.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어야 하겠다.

하박국의 기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해주셨다.

5절
놀라운 일을 행할 것이다. 들어도 믿지 못할만큼 크고 놀라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6-8절
하나님이 갈대아 사람을 일으키신다고 하셨다. 갈대아 사람은 바벨론 사람이다. 이들은 사납고 성급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외국에 침략해서 점령하는 자들이고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있는 자들이다. 그들의 군마는 표범처럼 빠르고 이리보다 사나우며 독수리가 먹이를 낚아채는 것 같다고 했다.

9-11절
그들이 강포를 행하고 유다백성들을 다 사로잡아 가고 견고한 성들을 무너뜨리고 왕들까지 잡아간다고 했다.
이 예언대로 실제로 유다는 바벨론의 침략으로 망하고 70년간 포로생활하는 일을 겪게 된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다 보고계시고 듣고계시고 알고 계신다. 참고 기다리고 계시다가 끝까지 믿음으로 서지 않고 돌아오지 않으니 벌하신다는 것이다.

12절부터는 하박국의 두번째 질문이다.
하박국이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나니 한가지 고민이 생겼다.

13절
유다백성이 타락하고 죄를 많이 지었어도 그래도 바벨론 사람들보다는 나은데 더 악한 바벨론 사람들이 유다를 침략해서 집어 삼키고 죽이는데 왜 잠잠히 보고계십니까? 라고 묻는다.
세상이 그렇다. 다 악한 사람들이다. 다 죄인들이다. 그런데 더 악한 사람들, 더 큰 죄인들이 덜 악한 사람들을 괴롭히며 집어 삼키며 죽이려고 할때 그것도 이해할수 없는 일이다. 모순이다. 하나님이 왜 그런 일을 허락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교회가 타락하면 세상을 불러 징계하신다. 그런데 교회가 타락하기는해도 불신자들보다는 낫다. 하나님을 섬기고 기도하고 말씀을 배우고 있다. 그런데도 더 악한 자들을 불러서 덜 악한 자들을 벌하시는가 의아했다.

14절
유다백성을 고기처럼 다 잡아가도록 허용하셨다.

15절
어부들이 고기잡듯이 어떤 사람은 낚시로 잡고 어떤 사람은 그물로 잡는 것처럼 보는 족족 유다백성들을 다 잡아가서 죽이기도 하고 포로로 삼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왜 가만히 보고계십니까? 질문했다.

17절
어부들이 고기를 잡으면 끌어 올려서 배에다 다 떤다. 그런다음에 다른 곳에 가서 또 그물을 던진다. 그런 것처럼 바벨론이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면서 사람들을 죽이고 악을 행하는데 그것이 옳은 일인지 묻고 있다.

2장 1절
기도한 다음 응답을 기다린다. 파수하는 곳, 성루에 올라가서 서있겠다고 했다. 성루는 성 곳곳에 있는 망대이다. 그곳을 파수하는 곳이라고 불렀다. 백성들이 자고 쉴 때 군사들이 성루에서 적을 살피는 일을 했다. 하박국 선지자가 성루에서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면서 기도하겠다고 했다. 다시 말해 기도하는 자리가 파수하는 자리이다. 보통은 군인들이 총을 들고 지킨다. 그런데 하박국 선지자는 자기가 거기 올라가서 파수하겠다고 했다. 영적인 파수꾼의 사명을 감당하겠다는 것이다. 모든 백성들이 죄악의 잠을 자고 하나님을 떠나 불의에 빠져 지내고 있을때 홀로 깨어 기도하면서 유다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
밤이 깊을수록 파수꾼의 역할이 중요하다. 파수꾼이 잠들면 백성들이 다 죽을수 있다. 그러므로 파수꾼은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근신하며 살펴야 한다.

"기다리고 바라보며" 하나님이 뭐라고 대답하실런지 응답을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2절
하나님께서 응답을 주셨는데 내용을 설명하시기 전에 이 말씀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를 먼저 말씀하셨다. 하나님이 해주실 말씀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백성들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수 있게 하라고 했다. 바쁜 사람들, 급한 사람들도 지나치지 않고 다 읽고 볼수 있을만큼 확실하게 판에 새겨놓으라고 했다.
이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말씀이고 중요한 말씀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판에 분명히 새겨서 잊어버리면 안된다.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말씀 붙들고 살아가야 한다.

3절
묵시는 계시로 주신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계시로 주신 말씀의 정한 때가 있다.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니 기다리라고 하셨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다 이루어진다. 반드시 성취된다. 그러므로 기다리고 말씀대로 순종하면서 살아야 한다.

4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바벨론을 가르켜서 말씀하신 것이다. 여러나라들을 괴롭히고 고통을 주는데 그 교만한 바벨론 나라를 심판하시겠다는 것이다. 때가 되면 반드시 벌을 주신다. 5-13절을 보면 바벨론 사람들은 술을 즐기고 악을 행하고 교만해서 가만히 있지 못한다고 했다. 여러 나라를 침략해서 남의 것을 빼앗고 약탈하는 특징을 가졌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고 하셨다.
요한계시록을 보면 세상을 바벨론으로 비유했다. 세상이 바벨론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바벨론이 심판받아 없어진 것처럼 종말에 세상은 심판받아 망하게 된다.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이 말씀이 중요하다. 바벨론이 어떻게 되는가보다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하다. 의인은 하나님의 백성을 갈킨다. 범죄하고 악을 행하다가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서 70년간 포로생활을 하지만 징계 후에 해방되고 이스라엘로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을 섬기면서 살게 될 것이다. 징계를 받지만 아주 망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 결국은 믿음으로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성도는 이처럼 결국 믿음으로 살고 승리하게 된다. 아브라함도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서 가나안 땅에 정착했고 거기서 믿음으로 살았다. 요셉은 종으로 팔려가서도 믿음을 지키고 살고 총리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지만 바벨론에서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며 살았다. 믿음의 사람은 어디를 가도 믿음으로 산다. 그러므로 믿음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 탓하지 말고, 세상 탓하지 말고, 악인들 핑계대지 말고 믿음을 지키면서 살아가라는 것이다.
세상은 어느 시대나 불의하고 의인이 고통당하고 악인이 득세한다. 교회가 박해를 당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그러므로 세상 탓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야 한다.
예수 믿는 성도들이 의인들이다.

히브리서 10:37-38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또한 뒤로 물러가면 내 마음이 그를 기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는니라

이렇게 살라는 것이다. 오실 이가 오시리니 라고 했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킨다. 구약 하박국 입장에서는 먼 훗날 메시야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 믿는 백성들을 살려나가신다는 것이고, 우리 입장에서는 그리스도가 재림하셔서 성도들을 죄악세상에서 구원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니 낙심하지 말고 흔들리지 말고 좌절하지 말라는 것이다.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권면하고 있다. 우리도 이 말씀 붙들고 이 말씀 지키면서 믿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겠다. 믿는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으로 바로 서야 한다. 그러면 악을 행하는 자들이 스스로 실패하게 되어 있다. 성도들을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무너지지 않으면 그들의 잘못이 들어나게 되어 있다. 의인이 믿음으로 살지 않으면 안된다. 믿음으로 하는 자, 의를 행하는 자가 있어야 한다. 의인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비록 적은 수라고 믿음을 지키면서 바로 서나가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들이 소망이다.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믿음을 잘 지키는 우리들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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