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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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주일오전예배 설교(사무엘상 2장 12-17절/엘리와 그 아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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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5-02 14:38 조회7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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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ZM62OWgLTkY

엘리는 대제사장이며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였습니다. 그는 가장 가까이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 제사장은 자기 자녀의 신앙교육에 대해서는 실패하였습니다. 오늘 엘리 제사장을 살피는 것은 그 가정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서 우리의 가정, 우리의 자녀, 우리의 삶을, 실패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 여호와를 알지 못함
12절에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여기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는 말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님을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하나님을 업신여기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모태신앙입니다. 종교적 분위기 속에서 자랐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에 대해서 많이 듣고 배웠을 것입니다. 성전에 가서 하나님 섬기는 일을 셀 수 없이 보고 배웠을 것입니다. 율법을 배우고 성경 지식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장성한 후에는 자연스럽게 제사장의 직분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호와를 알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비극적인 일입니까? 그들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만남이 없었고,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도 없었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당연히 그들의 신앙생활은 형식적이고 외식이었습니다. 인생이 불행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하나님 없이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그 자체가 죄입니다. 사람이 죄를 아무리 많이 지어도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으면 다 용서받고 구원받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착하게 살고 바르게 살았다고 해도 예수님 믿지 않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갑니다. 그렇게 보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죄가 얼마나 큰 죄인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요한복음 17:3에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지식적으로 안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참신앙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호세아 4:6에는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 이스라엘 백성이 지식이 없어서 망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바른 자식이 없어서 망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일생동안 죄 가운데 방황하며 살다가 죽어서는 지옥에 떨어집니다.
홉니와 비느하스가 실패한 것은 여호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호와를 알아야 합니다. 힘써 여호와를 알아야 합니다.

2. 그들의 행실이 나쁨
12절에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 여기 ‘행실이 나빠’를 전에 보면 개역성경에는 ‘불량자’로 번역했습니다. 이 말은 ‘벨리알의 아들들’이라는 말로 ‘비류들, 배교자, 무가치한 자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거침없이 악을 행하고 방탕했습니다. 그들이 불량자가 된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함 때문이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불량, 방탕, 죄, 이런 삶은 하나님을 모시지 않는 불신앙적인 인간의 삶에서 나타납니다. 사사기 2:10-11에 보면 여호수아가 죽었습니다. 여호수아 시대 사람도 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하나님이 행하신 일도 알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지 못하게 되자 그들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겼다고 했습니다.
시편 14:1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마음에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자들의 삶은 행실이 가증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에 탕자가 왜 허랑방탕했습니까? 아버지를 떠났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를 알지 못한 홉니와 비느하스, 그들은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거침없이 악을 행하고 방탕했습니다. 그들이 불량자가 된 것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뒤집어 말하면 하나님을 바로 알면 삶이 경건해지고 거룩해집니다. 죄를 멀리하게 되고 혹시 죄를 지어도 회개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면 항상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경건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제물을 약탈하고 제사를 멸시함
구약시대는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짐승을 잡아서 피를 뿌리고 그 제물을 불태워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제사는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으심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홉니와 비느하스는 여호와께 드리는 제물을 약탈했습니다. 제사장의 임무는 모든 백성을 대표하여 하나님께 제사드리며, 백성들을 하나님 앞으로 바로 인도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종노릇을 바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의 아들들은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것은 둘째이고 먹는 것이 첫째였습니다.
13-14절을 보면 제사장이 사환을 보내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제물을 약탈해 갔습니다. 어떤 사람이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는 데 제사장의 사환이 세 살 갈고리를 가지고 와서 냄비에나 솥에나 큰 솥에나 가마에 찔러 넣어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제사장이 자기 것으로 가져갔습니다. 15절에 심지어 기름을 태우기 전에도 제사장의 사환이 와서 제사 드리는 사람에게서 고기를 빼앗아갔습니다. 16절에 보면 그 사람이 먼저 기름을 태운 후에 마음에 원하는 대로 가지라고 하면 듣지 않고 억지로 빼앗아갔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말려도 도무지 듣지 않았습니다. 제사장의 아들들이 자기들의 식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님의 제물을 빼앗는 모습은 참으로 악합니다.
엘리 아들들의 이런 죄악은 관습이 되었습니다. 13절에 “그 제사장들이 백성에게 행하는 관습은 이러하니” 엘리의 아들들이 하나님께 드릴 고기를 마음대로 취하는 것은 어쩌다 한 번 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관습이 되었습니다. 오래전부터 계속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습관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그들에게 제사는 한낮 귀찮고 번거로운 행사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제물을 탐낸 죄만이 아니고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이 맺은 언약과 제사 제도를 파괴하는 신성모독이었습니다. 큰 죄를 지으면서도 죄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엄청난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이 악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멸망과 저주를 자청하는 일을 서슴없이 행했습니다.
성경은 이들의 죄를 심히 큰 죄라고 말씀합니다. 17절에 “이 소년들의 죄가 여호와 앞에 심히 큼은 그들이 여호와의 제사를 멸시함이었더라”고 했습니다. 제사를 멸시하고, 제물을 멸시한 죄가 심히 큰 죄라는 것입니다. 제사를 멸시했다는 말은 오늘날로 말하면 예배를 멸시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시시하게 생각하고 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심히 큰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죄이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예배입니다. 아벨이 하나님의 복을 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제사를 잘 드렸기 때문입니다. 가인이 하나님께 버림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사를 제대로 드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이 큰 복 받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사울 왕이 버림을 받은 것이 무엇 때문입니까? 제사장만 드릴 수 있는 제사를 자기가 드렸기 때문입니다.

4, 책망을 듣지 않음
아버지 엘리 제사장이 그 소문을 듣고 아들들을 불러다가 책망했습니다. 22-24절 보면 엘리는 자기 두 아들의 죄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들들을 불러다가 책망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가볍고 미온적인 책망이었습니다. “내 아들들아 그리하지 말라 내게 들리는 소문이 좋지 아니하니라" 지은 죄에 비해서 아버지의 책망이 너무나 가볍습니다. 아들들을 책망한다고 하면서 좀 더 강경하게 말하고 무섭게 책망했어야 합니다. 그래도 안 들으면 징계하고 제사장의 직분을 파면해서라도 계속해서 죄를 짓지 못하게 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바로 지도하지 못한 엘리 제자장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와서 엘리 제사장을 책망합니다.
29절에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어찌하여 하나님의 제물과 예물을 짓밟느냐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하나님보다 아들들을 귀하게 여기느냐는 것입니다. 어찌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 아들들을 살지게 하느냐고 책망하셨습니다. 사무엘상 3:13에 보면 “내가 그의 집을 영원토록 심판하겠다고 그에게 말한 것은 그가 아는 죄악 때문이니 이는 그가 자기의 아들들이 저주를 자청하되 금하지 아니하였음이니라.”고 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잘못이 무엇입니까? 아들들을 하나님보다 더 중하게 여긴 것입니다. 잘못된 자식 사랑입니다.

25절 끝에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뜻하셨음이더라” 아버지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죽이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엘리는 그들의 아버지이며 동시에 하나님이 세운 제사장이었습니다. 제사장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책망할 때 듣고 회개했어야 합니다. 회개해야 용서를 받을 수 있고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망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음으로 그들의 마음은 더욱 강퍅해지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그것을 책망해줄 때 회개하고 바로 서면 용서를 받습니다. 망하지 않고 다시 살 수가 있습니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닙니다. 실수할 수도 있고 죄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책망하시면 즉시 듣고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용서받고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5. 하나님의 심판 예고
엘리의 집에 임할 하나님의 징계와 저주가 예고 되고 있습니다. 31-33절에 보면 엘리의 가문에 태어나는 모든 자가 젊어서 죽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집안에 노인이 없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젊어서 죽으면 다 복을 못 받은 것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성경에 보면 의인이 일찍 죽는 경우도 있다고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엘리의 집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저주로 이런 일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34절에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으리니 그 둘이 당할 그 일이 네게 표징이 되리라” 악한 자를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 같지만 이렇게 심판하실 때는 참으로 무섭습니다. 여호와를 멸시한 자들의 결국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 예언은 그대로 성취되어 4장에서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홉니와 비느하스가 한 날에 죽습니다. 그들은 함께 하나님을 멸시하고 죄를 짓다가 함께 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악한 자와 함께 하면 그 악한 자와 함께 멸망하게 되고 의인과 함께 하면 함께 웃을 날이 오는 것입니다.

35절에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키리니” 그들은 결국 거룩한 제사장의 직분을 잃고 맙니다. 엘리의 가문은 그 귀한 제사장의 직분을 잃습니다. 가룟 유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로 부름을 받았지만 주님을 팔고 배반했다가 그 직분을 잃고 다른 사람이 그 직분을 취합니다. “충실한 제사장”은 사무엘을 가리키고 예언적으로는 먼 훗날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제사장 엘리는 혼미하고 타락한 사람이고, 그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악하고 부패한 죄인들입니다. 그들에 의해서 제사는 멸시당하고 제물은 약탈당했습니다. 그런 성전에서 사무엘은 믿음으로 자랐습니다. 여호와 앞에서 자랐습니다. 경건하고 믿음 좋은 일군으로 자랐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역사상 충실하고 믿음 좋은 일군으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성실하게 섬기십시오. 예배를 귀히 여기고 예배에 충성하십시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거룩하고 아름다운 직분을 잘 감당하십시오. 기회가 있을 때 믿는 일 하십시오.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인정받는 선한 일군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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