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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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6 주일오전예배 설교(누가복음 5장 1-11절/말씀에 의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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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6-06 14:42 조회1,0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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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 https://youtu.be/L4Q_KigSnjg

시몬 베드로가 게네사렛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곳에 찾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실패한 시몬 베드로를 불러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십니다. 평범한 어부가 예수님 제자가 됩니다. 한 순간에 영광스럽고 복된 인생으로 바꿉니다.

1. 주님께서 실패한 베드로에게 찾아오심
예수님께서 게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십니다(1절). 호숫가에 배 두 척이 있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오르셨습니다. 시몬 베드로는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그물을 씻는 것으로 보아 그 배는 고기잡이 나갔다가 금방 돌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라타고서 배를 육지에서 조금 떼기를 청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배에 앉아서 무리에게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시몬 베드로의 배는 강단처럼 사용되었고 무리들은 호숫가에 앉아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내용을 좀 자세히 살피겠습니다.
베드로 일행은 여느날과 마찬가지로 배를 타고 고기잡이를 나갔습니다. 그물을 던지고, 한참 기다렸다가 그물을 끌어 올립니다. 그렇게 밤이 새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그날은 한 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완전히 실패한 것입니다. 밤을 새워 일했으니 몸이 피곤하고 지친 상태였을 것입니다.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으니 기분도 좋지 않고, 빨리 집에 가서 쉬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조용한 바닷가 마을에 하나님의 아들이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시몬 베드로의 배에 올라타셨습니다. 의도적인 행동입니다. 베드로를 만나러 오신 것입니다. 그리고는 육지에서 좀 떼기를 청하셨습니다.
그때 상황은 베드로가 예수님의 요구를 들어주기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짜증을 내고 불평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아 가르칠 데가 없어서 바닷가까지 찾아와서 그럽니까? 아무데서나 가르치면 될 것을 하필 남의 배에 앉아서 가르치겠다고 하십니까? 나 지금 바쁩니다. 그물 씻고 있는 것 안보입니까?” 이렇게 불평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속상하고 피곤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주님께서 찾아오셔서 배에 오르실 때 태워드리고, 육지에서 좀 떼기를 청하자 노를 저어서 떼어 주고, 온유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도와드리고 협력했습니다. 이것이 시몬 베드로의 훌륭한 점이고 복 받을 마음입니다.
이렇게 주님 도와드리다가 베드로 자신이 큰 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실패했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사업이 안 된다고, 성적이 좀 떨어졌다고, 고기 좀 못 잡았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시몬 베드로는 고기 잡는 일은 실패했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더 큰 복을 받습니다. 실패를 통해서 예수님 만나고, 실패를 통해서 순종을 배우고, 실패를 통해서 기적을 경험합니다. 만약 그때 베드로가 실패하지 않고 고기 많이 잡았다면 예수님 순종했을까요? 안 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실패를 통해서 주님 만나야 합니다. 실패를 통해서 순종을 배워야 합니다. 내 맘, 내 뜻대로 살다가 실패했을 때 거기서 깨닫고 돌아서야 합니다.

2.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림
말씀을 마친 주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절에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그때 베드로가 뭐라고 했습니까? 5절에 “시몬이 대답하여 이르되 선생님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시몬 베드로는 순종하기 쉽지 않은 말씀을 순종했습니다.

첫째, “우리들이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베드로 일행은 밤이 새도록 잡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마리도 잡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노력했지만 헛수고만 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이 말씀하시니까 그 말씀대로 다시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귀한 마음이고 복 받을 마음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의 경험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자기의 경험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 경험만 앞세우는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자기가 해보고 고기를 못 잡았지만 주님께서 말씀하시니 다시 하겠다는 것입니다.

둘째, 고기 잡는 이치에 맞지 않는 일입니다. 아침이 되면 물고기가 먹이를 구하려고 얕은 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리라 하시니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고기 잡는 것은 베드로가 전문가입니다. 베드로는 바닷가에서 태어나서 평생 어부로 살아온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목수일이나 하셨지 고기 잡는 일은 해본 적이 없습니다. 경험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예수님이 고기잡이 전문가인 베드로에게 훈수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이치에 맞지 않고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었으나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셋째, 그물을 다 씻어서 정리했는데 다시 그물을 내린다는 것은 쉽지 않는 일입니다. 이미 다 정리하고 그만두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겠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기 어려운 것은 자기 생각에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우리 생각에 맞지 않습니다. 세상 이치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세상의 이치와 자기 경험에 맞으면 하고 안 맞으면 안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하나님의 뜻이고, 인격이고, 계획이고, 사상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이란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입니다.

3. 말씀대로 순종하여 받은 복

첫째,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6절에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순종은 언제나 열매를 맺습니다. 밤새도록 그물을 던졌지만 고기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 예수님의 말씀대로 순종했더니 고기가 얼마나 많이 잡혔는지 그물이 찢어지려고 합니다. 7절에는 다른 배에 있는 사람에게 손짓해서 와서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들이 와서 그물을 끌어 올리고 보니까 두 배에 채우게 되었습니다. 바다도 그 바다요, 그물도 그 그물이요, 어부도 그 어부입니다.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에서 그물을 내렸는데 주님 말씀에 순종했더니 많은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말씀의 능력입니다. 말씀을 순종할 때에 상상하지 못하는 복이 임합니다.

둘째, 주님을 발견했습니다. 베드로는 고기 많이 잡은 것보다 더 귀한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5절에 보면 베드로가 고기 잡기 전에는 예수님을 ‘선생님’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8절에 보면 ‘주여’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부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깨달은 것입니다. 베드로가 어떻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깨닫고 믿게 되었습니까? 말씀을 순종한 후 많은 고기 잡은 것을 인하여 주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말씀을 순종해야 예수님을 발견할 수 있고, 말씀을 순종해야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알 수가 있습니다. 교회를 오래 다녀도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사람은 예수님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아무리 많이 알아도 지키지 않는 사람은 그 말씀이 진리인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축복은 주님을 만나는 일입니다. 예수님이 구주로 믿어지는 것보다 더 귀한 축복은 없습니다. 주님을 만나기 전까지 사람들은 참 인생을 모르고, 참 행복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베드로는 자기 인생의 주인을 만났습니다. 창조주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려고 할 때는 불행해집니다. 자기 맘대로 사는 것은 염려를 붙들고 살고, 근심을 붙들고 살고, 문제를 붙들고 살아갑니다. 자기 마음대로 살려고 할수록 힘이 들고 고통이 옵니다. 주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주님 뜻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셋째,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고기 많이 잡은 것보다 더 귀한 것은 베드로가 자신을 발견한 것입니다. 베드로는 고기 잡은 다음에 ‘아, 굉장하네요. 언제 고기 잡는 법을 배웠습니까, 고기 많이 잡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8절에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베드로가 갑자기 왜 자기가 죄인이라고 고백했습니까? 이 말은 한두 가지 잘못했다는 말이 아닙니다. 자기 자체가 죄인이라는 뜻입니다. 주님을 발견하고 보니까 자기가 죄인인 것이 깨달아진 것입니다. 예수님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고 나니까 자기 죄가 깨달아지고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누구인지 모릅니다.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모르고 살아갑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죄인으로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평생 죄를 짓고, 죄 때문에 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죄인인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빛 되신 하나님 앞에 설 때 비로소 우리 자신을 추한 모습을 보게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이라야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인가를 깨닫습니다. 가장 복된 일은 내가 나를 아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며 주님 앞에 나가면 주님의 용서와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내가 나를 발견할 때 진정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넷째, 사명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가 고기 잡은 후에 예수님에 대한 경이감과 놀라움에 무서워하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10절 끝에 “예수께서 시몬에게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람을 취하는 일을 하라고 사명을 주셨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사람을 구원하는 특별한 사명이 주어졌습니다. 사명은 인생을 빛나게 만듭니다. 땅을 기는 인생에게 하늘 영광을 사모하게 만드는 것이 사명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사람들은 모두 사명의 사람이었습니다. 모세도 바울도 사명의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도 지식 많은 사람도 성공하고 출세한 사람이 아닙니다. 주께서 맡긴 사명을 감당하며 믿음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도 사명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도 쓰시기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나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가?’를 깨달아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은 축복이며 특권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사시기 바랍니다. 복음을 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이 사명은 우리 모두에게 주신 사명입니다. 사명이 인생을 값지게 만들고, 우리의 삶을 보람 있게 합니다. 독수리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사명은 우리 삶을 하늘을 향해서 날아가게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한번 밖에 주어지지 않은 값진 인생입니다. 사명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이제부터는 주님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봅시다.
베드로는 고기 많이 잡은 것을 성공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고기 많이 잡는 것보다, 돈 많이 버는 것보다, 더 귀한 복은 주님을 만나고, 자신을 발견하고, 사명을 깨닫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님의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렸을 때 이러한 복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은혜가 임하기를 축원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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