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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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15 주일예배 설교(사무엘상 3장 1-10절/하나님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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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1-08-15 15:42 조회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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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VeJOKNsQ1dI

사사 시대의 특징은 왕이 없어서 모든 사람이 자기 마음대로 행하던 시대요, 참된 왕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던 때였습니다. 사사 시대 말기, 이스라엘은 깊이 타락하고 영적으로 심히 어두워서 앞이 보이지 않는 시대였습니다. 3절에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다”고 말씀합니다. 두 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는 성소 안에 등불이 있는데 저녁에 켜고 아침에 끕니다. 그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는 것으로 시간적으로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아직도 어두운 밤이라는 의미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등불은 분명히 성전 안에 있는 등대의 불을 가리키지만 암시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의 현실이 어둡고 암울하지만 그러나 아주 절망적인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희미하나마 희망이 남아 있음을 암시합니다. 지금 이 시대와 비슷합니다. 지금은 말세의 마지막 때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을 떠나고 말씀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죄악의 밤이 깊어가는 어둠의 때입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답답한 시대입니다. 모두가 희망이 없다고 죽겠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이 말씀을 살피면서 은혜받고자 합니다.

1.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보이지 않음
1절에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당시에 이미 모세 오경이 기록되어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새로 깨닫는 것이 희귀해졌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특별계시가 희귀해졌다는 뜻입니다. 그 시대에 영적 양식이 될만한 말씀, 그 시대에 붙들고 걸어가야 할 말씀, 그 시대에 지켜나가야 할 말씀이 희귀해졌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백성들이 바른길로 걷지 못하고 영적 기근을 당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고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것은 이스라엘의 절망입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시대나 선지자들을 통해 자신의 뜻과 계획을 알리셨습니다. 제사장은 제물만 탐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전해주는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말씀이 희귀했습니다. 말씀을 무시하는 세상, 말씀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말씀이 희귀해지는 것입니다. 이 시대도 비슷합니다.
1절 끝에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말씀이 희귀한 시대에 이상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상’은 말씀으로 인하여 가지게 되는 소망과, 꿈과, 비전입니다. 이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소망이 없다는 뜻입니다. 희망이 없습니다. 내일이 없는 것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이상도 없습니다. 정치에도 경제에도 사회적으로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이상을 교회가 먼저 보고 그것을 세상에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런 세상이 소망이 있는 것입니다. 엘리 시대는 이상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힘을 잃고 비틀거립니다. 의욕도 열심도 부르짖음도 없습니다.
2절에 “엘리의 눈이 점점 어두워 가서 잘 보지 못하는 그때에 그가 자기 처소에 누웠고” 엘리의 나이가 많아 노쇠하여 눈이 어두워졌습니다. 4장 15절에 “그때에 엘리의 나이가 구십팔 세라 그의 눈이 어두워서 보지 못하더라” 이것은 이스라엘의 암울한 현실을 상장적으로 보여줍니다. 눈은 영적 분별력과 판단력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의 말씀은 우리의 눈을 밝게 하는 빛과 같습니다. 따라서 말씀이 풍성하지 못하면 영적으로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욕심에 빠지면 눈이 어둡게 됩니다. 요한복음에 보면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을 세상의 빛이라 했습니다. 말씀이 빛입니다. 말씀 가운데 살면 빛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신령한 눈을 뜨고 영적인 세계를 보며 기뻐할 수 있어야 합니다.
3절에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아니하였으며 사무엘은 하나님의 궤 있는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웠더니” 하나님의 등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어두운 밤입니다. 이때 여호와의 전 안에 누워 있는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시고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습니다.

2.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심
4절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6절에 “여호와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는지라”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사무엘이 선지자로 세움을 받는 순간이고 이스라엘 역사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는 은혜의 순간입니다. 15절에 보면 사무엘이 받은 말씀을 “이상”이라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말씀과 이상”을 보여주는 새로운 선지자로 세움을 받습니다. 새로운 소망이 열리는 것입니다. 경건한 사람 사무엘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과 이상이 있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말씀을 듣지 못하고 이상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어린 사무엘이 말씀을 듣고 이상을 보는 것입니다. 사무엘에게 들려온 음성은 꿈속에서 들은 것이 아닙니다. 실제 음성을 들었고 여러 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른 줄 알고 엘리에게 달려갔고, 엘리는 자기가 부르지 않았으니 다시 누우라고 하였습니다.
7절에 “사무엘이 아직 여호와를 알지 못하고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여기 “안다”는 말을 히브리어로는 ‘야다’라는 단어를 쓰는데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창세기 4:1에 아담이 그의 아내 하와와 동침하여 가인을 낳았다고 했는데 여기 “동침”이 바로 “야다”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누가복음 1:34에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할 것을 알려주는 천사에게 대답한 말이 나오는데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라고 말했습니다.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바로 남자와 동침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다”는 말은 단순히 지식적으로 아는 것을 말하지 않고 경험적으로 체험적으로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7절 끝에 “여호와의 말씀도 아직 그에게 나타나지 아니한 때라” 아직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들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부르실 때 그는 엘리에게로 달려갔습니다.
8-9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세 번째 사무엘을 부르셨습니다. 사무엘은 여전히 엘리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엘리가 여호와께서 부르시는 줄 깨닫고 사무엘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누웠다가 그가 너를 부르시거든 여호와여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사무엘의 태도입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부름에 즉각적으로 순종합니다. 사무엘이 잠을 자다가 부르는 소리에 세 번이나 바로 달려갔습니다. 이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 오늘 집에 가서 자는 아이를 불러 보십시오. 짜증을 낼 것입니다. 어린 나이에 자는 것 깨우면 좋아할 사람 없습니다. 그런데 사무엘은 이른 새벽에 부르는 소리를 듣고 즉시 일어나 달려갔습니다. 사무엘은 이렇게 어른의 말에도 순종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 사무엘이 하나님의 말씀도 잘 순종합니다. 삼상 2:25에 보면 엘리의 아들들은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습니다.

3.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10절에 보면 사무엘이 자기 처소에 가서 다시 누우니 여호와께서 전과 같이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습니다. 그때 사무엘은 엘리가 가르쳐 준 대로 대답하였습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 전과 같이 부르심.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은 언제나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한 번 불러서 모르면 두 번 부르고, 두 번 불러서 모르면 세 번, 네 번이라도 불러서 확실히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것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를 때에는 좀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나서서 주의 일 한다고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신학생 중에도 그런 학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못 알아듣는다고 즉시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무엘을 보십시오. 알아들을 때까지 계속해서 부르십니다. 순종하지 않는다고 즉시 중단하지 않습니다. 모세를 보십시오. 끝까지 순종하게 만드십니다. 하나님은 사무엘뿐 아니라 다른 선지자들도 이렇게 확실하게 부르셨습니다.

둘째. 사무엘의 이름을 부르심 “사무엘아 사무엘아” 이렇게 이름을 부르심은 그를 잘 안다는 표시이며 그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도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라고 그의 이름을 부르셨고, 하나님께서 호렙산에서 모세를 부르실 때에도 ‘모세야 모세야’ 하고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바울을 부르실 때에도 ‘사울아 사울아’ 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이사야를 부르실 때에도 하나님께서 성전에 나타나셔서 옷자락이 가득하고 문지방의 터가 움직이기까지 확실하게 부르셨습니다(사 6:1-4). 이렇게 우리도 불러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내 이름도 아시고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모든 생각을 아시고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다 아십니다. 나의 모든 언행심사 모르는 것이 없습니다.

셋째.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것은 말씀을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무슨 말씀을 하실지 기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영적으로 귀를 열어놓고 예배 시간에, 말씀이 선포되는 시간에 말씀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귀를 기울이면 우리의 삶은 풍성해질 것입니다. 사도행전 10:33에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는데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베드로를 초청한 고넬료의 태도입니다. 말씀을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 고넬료와 그 가족들에게 성령이 충만하게 임했습니다.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이것은 엘리가 가르쳐 준 것입니다. 삼상 15:22-23에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사울은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서도 말씀을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께 버림을 받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순종하려면 종이 되어야 합니다. 종이 할 수 있는 것은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주인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종은 자기 생각은 없습니다. 종은 자기 것이 없습니다. 종은 자기를 위하지 않습니다. 종이 되지 못하면 듣는 것도 할 수 없고, 순종도 할 수 없습니다. 우리도 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을 듣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11-14절에 하나님께서 사무엘에게 주신 말씀이 무엇인지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중에 한 일을 행하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엘리 집에 대한 심판이며 동시에 이스라엘 전체에 대한 심판입니다. 그 내용이 참으로 무섭고 놀라운 말씀입니다. 엘리 집에 대한 심판을 말씀하시면서 어린 사무엘에게 그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선지자로 세우신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침까지 누웠다가 일어나 여호와의 집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자기가 받은 이상을 엘리에게 말하기를 두려워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집이 망한다고 전해야 하니 참 난처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엘리가 묻자 사무엘은 사실대로 말하고 조금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참 선지자로 사용하고 계심을 보여줍니다.

19절에 “사무엘이 자라매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셔서 그의 말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니” 하나님께서 사무엘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에 권세가 있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손하게 엎드린 사무엘의 말을 하나님은 권세 있는 말이 되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 앞에 겸손한 자세로 엎드리십시오. 그것이 진정으로 주님을 높이는 것이고 은혜와 복을 받는 길입니다. 하나님의 등불을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어둡고 암울한 시대에 하나님께서 빛을 비추십니다. 믿음의 사람 사무엘을 세워서 이스라엘에 희망이 되게 하십니다. 우리의 희망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은 하나님 앞에 엎드려 말씀을 들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면 살길이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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