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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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27 주일오전예배 설교(창세기 18장 1-8절/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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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2-03-27 14:22 조회4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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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BDzAdkNmSBU


아브라함의 삶에서 중요한 특징은 하나님께서 종종 나타나 주신 것입니다. 창세기 12장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본토와 친척과 아버지 집을 떠나라 말씀하셨고, 창세기 13장에도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찾아오셔서 보이는 땅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창세기 15장에도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같이 후손을 많게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창세기 17장에도 하나님께서 나타나서 언약을 세우고 할례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18장에서도 나타나셨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 종종 찾아오셔서 우리를 깨우쳐 주시고, 우리를 책망하시고, 우리를 교훈하시고, 인도해주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본문에 보면 그 나타나신 모습이 특이합니다. 지나가는 나그네의 모습으로,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셨습니다. 구약시대는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어떤 때는 말씀(음성)으로, 어떤 때는 꿈으로, 어떤 때는 우림과 둠밈으로, 어떤 때는 천사를 통해서, 어떤 때는 하나님이 직접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지금은 신구약 성경이 완성되고 계시가 종결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또 성령의 감동을 통해서 우리를 깨우치며 인도하십니다. 때로는 양심을 통해서 역사하시고, 때로는 사건을 통해서 교훈합니다. 지금은 구약처럼 하나님이 직접 사람의 모습으로 오시지는 않지만 하나님께서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를 깨우치고 교훈하시고 감동도 주시고 인도하십니다. 


1.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심(1-2)

1-2절에 보면 아브라함이 날이 뜨거울 때에 장막 문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보니 사람 셋이 맞은편에 서 있었습니다. 이 사람 셋 중에 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13절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17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세 사람이 아브라함을 찾아와 대화하는데 여호와께서 말씀했다고 했습니다. 세 사람 중에 한 분이 여호와라는 것입니다. 나머지 두 사람은 누구일까요? 22절에 그 사람들이 거기서 떠나 소돔으로 향하여 갔다고 했습니다. 창세기 19:1에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여기 정관사 ‘그’를 붙여서 “그 두 천사”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던 바로 그 사람이 천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실 때 사람으로 모습으로 나타나시고, 천사도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아브라함이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신앙과 도덕성을 시험하신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그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하나님과 천사들을 대접했습니다. 아브라함은 처음 그들을 사람으로 알았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로 알았습니다. 그들을 대접하다가 하나님인 줄 알게 되었고 천사인 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아브라함이 처음부터 이분들이 하나님과 천사라는 것을 알았다면 ‘발을 씻으시고 나무 아래서 쉬십시오.’ 이렇게 말했을 리가 없고, 우유와 버터를 준비하고 송아지를 잡아서 음식을 준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면 하나님과 천사가 무슨 발을 씻을 필요가 있습니까? 하나님과 천사에게 무슨 음식이 필요했겠습니까? 그리고 히브리서에 보면 아브라함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했다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히브리서 13:1-2). 

신약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그것도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함이지만 참 믿음이 있는 사람을 구별하기 위함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의 형상을 지닌 모습 그대로, 찬란한 영광중에 오셨다면 제일 먼저 헤롯왕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초라한 나사렛 목수의 가정에 사람의 모습으로 임하심으로 정말 믿음의 사람들만 예수님을 영접한 것입니다. 오늘날 하나님을 잘 섬긴다고 하면서 사람들은 너무나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지금은 구약처럼 하나님이 직접 사람의 모습으로 찾아오시지는 않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사람을 대하는 것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인간관계에 대해서 교훈하실 때 자주 하신 말씀이 ‘주께 하듯 하라’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5:22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 때 주께 하듯 하라” 에베소서 6:7에 종이 상전을 대할 때 눈가림만 하지 말고 주께 하듯 하라. 골로새서 3:23에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예수님은 마태복음 25장에서 최후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강조하셨습니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사람을 대하는 그것을 주님께 하는 것으로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내 옆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복을 주시려고 이 모양, 저 모양으로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십니다. 


2. 아브라함이 그 사람들을 대접함(2-8)

첫째, 아브라함은 그 나그네를 어떻게 대접했습니까? 3절에 “내 주여”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종”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주여’라는 표현을 그들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사용한 말입니다. 구약시대는 “주여”라는 말을 꼭 하나님께만 쓴 것이 아니라 왕이나 윗사람, 존경하는 사람을 부를 때 사용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가장 중요한 대접 중의 하나가 존칭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 2절에 아브라함은 세 사람을 보자마자 달려가서 영접했습니다. 마음을 다해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주여 내가 주께 은혜를 입었사오면 원하건대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시옵고.”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보통 대접하는 사람이 은혜를 베푼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대접을 받으면 고맙다고 하고 은혜를 받았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내가 당신들을 대접할 수 있는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아브라함은 아주 중요한 진리를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뭐냐면 주는 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살아갑시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이 은혜라는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섬김은 축복의 기회입니다. 창세기에 보면 요셉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가 있을 때, 술 맡은 관원과 떡 굽는 관원의 꿈을 해석해주고 그들을 잘 도와주었습니다. 후에 그 술 맡은 관원 때문에 요셉은 옥에서 풀려납니다. 이것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건입니다. 남을 도와주면 기회가 옵니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원리입니다. 여러분, 이기적인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도와주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자기만을 위해서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셋째, 아브라함은 이렇게 대접하면서 어떤 자세를 가졌습니까? 아주 겸손했습니다. 그 사람들 앞에 엎드려서 ‘나는 종입니다.’라고 말합니다. 99살 먹은 노인이 허리를 굽히고 엎드려 절하면서 나그네를 정성으로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들이 오래 머물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3절에 “종을 떠나 지나가지 마옵소서” 5절에 “내가 떡을 조금 가져오리니 당신들의 마음을 상쾌하게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라고 했습니다. 지나가면 다시 못 볼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내가 지금 이렇게 대접하면 저 사람이 나중에 나에게 돌아와서 어떻게 갚아주겠지’라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정성으로 대접했습니다. 

넷째,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2절에 “보자 곧”이라는 말이 나오고 “달려나가”라고 했습니다. 6절에는 “급히” 장막에 들어갔다고 했고, 사라에게 “속히” 고운 가루를 가져다가 반죽하여 떡을 만들라고 했습니다. 7절에 보면 짐승 떼 있는 것으로 “달려가서”라고 했고, 하인에게 주니 급히 요리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을 하거나 억지로 하는 사람은 이렇게 못합니다. 기쁜 마음으로, 즐거움으로 할 때 이렇게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고운 가루로 반죽하여 떡을 만들고, 기름지고 좋은 송아지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떡과 버터와 우유와 그 송아지 고기를 가지고 가서 손님들에게 대접했습니다. 큰 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대접하듯이, 아주 귀한 손님을 대접하듯이 대접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길 때도 이렇게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대접하듯 최선을 다해서 대접했습니다. 그런데 그 대접을 정말 하나님이 받으셨습니다. 


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복을 주심(9-33)

아브라함은 나그네를 대접하다가 부지중에 하나님과 천사를 대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엄청난 복을 받습니다. 

첫째. 10절에 보면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내년 이맘때에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하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 100살 때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둘째. 18-19절에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하 만민은 그를 인하여 복을 받을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셋째. 20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소돔 성을 멸하실 것을 미리 알려줍니다. 아브라함이 소돔 성을 위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생각하셔서 소돔을 멸하는 중에 아브라함의 조카 롯을 구해주십니다. 

아브라함과 똑같은 상황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사람을 대할 때 그것을 주님이 받으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사람을 대접한 것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갚아주시고 복 주신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오늘날 사람이 너무 많다 보니 사람 만나는 것을 싫어하고 짜증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기 삶이 너무 힘들고 피곤하니까 남을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될 수 있으면 사람들 없는 곳으로 피하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사람을 반갑게, 진심으로, 대하고 볼 일입니다. 여러분이 친절을 베푼 그 사람이 하나님께서 보낸 사람인지도 모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축복이 여러분의 것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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