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목사님설교

20220522 주일오전예배 설교(사도행전 13장 1-3절/모범적인 안디옥 교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2-05-22 14:41 조회414회 댓글0건

본문

유튜브 동영상: https://youtu.be/80nEOQNmYVo


사도행전은 성령께서 교회를 통해서 일하신 기록입니다. 사도행전 앞부분은 오순절에 성령이 임함으로 초대교회가 세워지고,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유다로, 유다에서 사마리아로 전파되는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사도행전 13장부터는 복음이 이방인에게 전파되는 이방인 선교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일이 귀하게 쓰임 받은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어떤 교회인지 살피겠습니다. 


1. 협력하는 교회.

1절에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에 여러 사람의 이름이 나오는데 “안디옥 교회의 선지자들과 교사들”입니다. 바나바는 구브로 사람이고 귀족 출신입니다. 자기 땅을 교회에 기증한 것을 보면 부자이기도 했습니다.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 니게르는 검은색을 의미하는 것으로 흑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구레네 사람 루기오”가 나오는데 이 사람도 흑인입니다. 구레네가 북아프리카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한 교회에서 선지자와 교사로 봉사한 것을 보면 인종 차별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 마나엔은 헤롯 왕 집안에 속한 사람으로 귀족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 헤롯 왕 집안의 사람이 예수님을 믿고 이 안디옥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사울”은 다메섹으로 가다가 에수님을 만나서 사도의 직분을 받은 사도 바울을 가리킵니다. 그가 사도이기는 하지만 새로 일군 된 자이기에 그의 이름을 맨 나중에 기록한 것 같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이름을 기록하면서 나이 순서대로 기록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러니까 바나바는 제일 나이 많은 사람이고 사울은 가장 젊은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나엔은 귀족 출신이고 다른 사람들은 평민이었습니다. 이 교회에는 많이 배운 사람도 있었고,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교회에는 백인도 있었고 흑인도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젊은 사람과 노인들이 함께 협력하여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이 교회가 그리스도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교회이며 마음이 넓은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민족, 모든 계층, 모든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큰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 초대교회의 상황에 대한 내용입니다. 그 당시에 이런 문제들은 굉장한 장벽이었고 뛰어넘기 힘든 문제들이었지만 안디옥 교회는 그 힘든 장벽과 한계를 극복하고 믿음으로 하나가 된 교회였습니다. 오늘날, 세상이 많이 발전하고 민주화되었다고 하지만 그러나 아직까지도 보이지 않는 차별과 장벽이 교회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 중에는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없습니까? 무엇을 가지고 차별하십니까? 


2. 교육하는 교회

1절에 나오는 이 사람들을 가리켜 선지자들과 교사들이라고 했습니다. 선지자와 교사들은 무엇을 하는 사람입니까? 하나님 말씀을 받아서 전하고 가르치는 사람들입니다. 바나바 같은 좋은 교사, 사도 바울과 같은 훌륭한 교사가 있었다는 것은 교회에 큰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이 함께 동역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은혜이고 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1:25-26에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바울과 바나바 두 사람이 안디옥 교회에서 일 년간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그때 큰 무리가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교회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가르치자 교회가 부흥되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배운 사람들이 그 배운 말씀대로 삶의 현장에 돌아가서 그대로 실천하며 살았습니다. 그러자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이 그들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이라 불렀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그리스도의 것”이라는 뜻인데 믿지 않는 사람들이 예수님 믿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것들”이라고 비방하며 부른 말입니다. 우리말로 “예수쟁이”라는 말과 비슷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신자들을 비방하면서 “예수쟁이”라고 놀렸습니다. 그 말의 진짜 의미는 예수님만 믿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쟁이”는 어떤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미쟁이, 땜쟁이). 안디옥 교인들을 향해 “그리스도인”고 한 것은 그들이 예수님 믿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을 붙여 준 것입니다. 


3. 기도하는 교회.

2절에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라고 했습니다. 여기 “섬겨”라는 단어는 봉사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행위를 의미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예배를 영어로 “Service”라고 하는데 섬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주를 섬겨 금식했다는 말은 세상의 욕망을 절제하면서 심령이 깨끗하게 되어 예배했다는 뜻입니다. 3절에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라고 했습니다. 금식하며 기도한 것은 선지자들과 교사들만 한 것이 아니고 모든 교인들이 함께한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온 교회가 모여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이렇게 기도할 때 성령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성령이 이 교회에 직접 역사하시고 간섭하셨습니다. 성령이 교회의 주인이 되어 일하셨습니다. 2절에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4절에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이것을 보면 안디옥 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성령께서 친히 말씀하신 것도 놀랍고 그 성령의 지시에 교회가 즉시 순종한 것도 놀라운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큰 문제는 기도를 많이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고 일하려고 하고 기도보다 내 생각이 앞서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일해주실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시간이요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덧입는 시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찾는 시간이요 주님의 위로와 능력을 맛보는 시간입니다. 


4. 선교하는 교회. 

안디옥 교회는 예배 중에 선교하라는 성령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기도하는 중에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라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습니다. 2절에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나님이 시키는 일“이라는 말은 선교를 의미합니다. 4절에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바나바와 사울(바울)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선교를 떠납니다. 이것이 기독교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진 바울과 바나바의 1차 선교 여행입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이 원하는 일입니다.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뜻에 교회의 기둥과 같은 바나바와 바울을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처음으로 선교사 두 사람을 보냄으로써 오늘날에는 전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고 전 세계에 기독교인이 7억 이상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안디옥 교회 선교는 교인들이 먼저 계획한 것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감동을 주시고 지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를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주님은 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하늘나라에서 이 세상에까지 찾아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일생동안 복음 전파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후 승천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부탁한 것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의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입니다. 

하나는 ’우리 민족도 다 전도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다른 민족에게 가서 전도한다고 하는가?”라는 생각입니다. 약 130년 전에 미국의 선교사들이 한국에 선교해서 오늘날 한국 교회가 이렇게 성장했습니다. 만약 그때 미국 사람들이 ‘아직 미국이 다 복음화되지 못했는데 한국에까지 가서 선교할 필요가 있겠는가?’ 이런 생각을 했다면 한국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130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다 복음화되었습니까? 아닙니다. 먼저 미국을 복음화 시키고 그 후에 선교하자고 했다면 지금도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서도 복음을 전하고 동시에 먼 곳에 선교사 파송도 해야 합니다. 

또 하나는 “선교한다고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는 생각입니다. 선교하다 보면 사람도 물질도 목숨도 젊음도 인생도 바치며 선교합니다. 이렇게 큰 희생을 치르면서 선교하는데 우리에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교는 가장 큰 유익이 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살리고 구원하는 것은 선교 외에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지 않고 어떻게 영혼을 구원할 수 있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의 가장 놀라운 축복을 받는 일이 선교입니다. 선교는 하늘에 상급을 쌓는 일입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내 재산, 내 생명, 내 삶, 내 시간, 바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왜 축복하지 않으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예수 믿고 구원받아 천국에서 하나님과 함께 영원히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셨습니다. 

선교하러 가면 현지에 도움도 주지만, 더 큰 유익은 선교하는 사람 자신이 은혜받고 복을 받는 것입니다. 큰 은혜를 체험합니다. 따라서 선교하러 가면서 도와주러 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선교는 도와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 주시려고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가 안 한다고 하나님의 일이 안 되는 것 아닙니다. 우리가 안 하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일을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교하라고 하시는 것은 복 받을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면 반드시 은혜주십니다. 우리도 우리의 건강, 재산, 생명까지 바쳐서 복음을 세워나가도록 힘써야 되겠습니다.

오늘은 안디옥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네 가지를 살폈습니다. 협력하는 교회, 교육하는 교회, 기도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우리도 이런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