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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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 주일오전예배 설교(민 27:1-11 / 슬로브핫의 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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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용교회
작성일24-01-21 17:16 조회1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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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동영상 링크 : https://youtu.be/1gAuQZX7zg4?si=bE6Hl0_C9IlFJ1v6


므낫세의 현손, 그러니까 므낫세의 5대째 후손 중에 슬로브핫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1절). 이 사람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다섯이 있었습니다. 그의 딸들 이름은 “말라, 노아, 호글라, 밀가, 디르사”입니다. 이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고민이 생겼습니다. 민수기 26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셔서 20세 이상의 남자들로 전쟁에 나갈만한 사람을 계수하라고 하셨습니다. 이 인구조사의 목적은 가나안 땅을 들어가서 땅을 분배할 때 공평하게 분배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렇게 조사한 후 인구수에 따라서 땅을 나눠주라고 하셨습니다. 민수기 26:52-55에 보면 하나님은 인구 조사한 것을 기준으로, 명수대로 땅을 나누어 기업을 삼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수가 많은 자에게는 땅을 많이 주고, 수가 적은 자에게는 적게 주라고 하셨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이 말씀을 듣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자기 아버지 슬로브핫은 죽었고, 그에게 아들이 없었기 때문에 땅을 분배받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자기 가족은 기업을 받을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된 것입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가만히 있었을 텐데 슬로브핫의 딸들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세상을 떠난 아버지에 대해서 불평하지도 않았습니다. 기업 분배의 원칙이 부당하다고 원망하지도 않았습니다.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휘관들과 온 회중 앞에 찾아가서 간청했습니다(2절).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기들에게도 기업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 슬로브핫의 딸들의 요청

3-4절에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슬러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로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우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하매” 슬로브핫의 딸들이 말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a)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자기들의 아버지는 인구조사 하기 전에 광야에서 죽었다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살아있다면 아무 문제가 없었겠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기업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b)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아버지는 고라가 당을 만들어 반역을 일으켰을 때 거기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라당의 반역 사건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엄청난 큰 죄입니다. 만약 고라의 반역에 가담했다면 당연히 처벌받아 죽어야 하며 모든 재산과 소유를 몰수당해야 합니다. 자기 가족은 그런 큰 죄를 짓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기업을 받지 못하게 되었으니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c) “자기 죄로 죽었고” 이 말은 자기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은 다른 사람들과 같이 그저 평범하게 살다가 죽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 때문에 죽는 것처럼 그렇게 죽었다는 것입니다. 

b) “아들이 없나이다” 문제는 슬로브핫에게 아들이 없는 것입니다. 당시 사회는 남성 중심의 사회였습니다. 인구 조사할 때 남자의 수만 계수하고 그 남자들에게만 기업을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슬로브핫의 딸들은 기업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d) “어찌하여 아들이 없다고 우리 아버지의 이름이 그의 종족 중에서 삭제되리이까” 슬로브핫의 딸들은 기업을 받지 못한 것도 문제이지만 기업을 받지 못함으로 인하여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삭제되게 생겼다는 것입니다. 아들이 없다고 자기 아버지의 이름이 그 종족 중에서 삭제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e) “우리에게 기업을 주소서” 남녀 차별이 심하고 여자들에게는 상속권이 인정되지 않는 시대였지만 이들은 담대하게 기업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당시 관습으로는 말이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슬로브핫의 딸들은 믿음으로 간청한 것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이렇게 기업을 달라고 한 것은 아버지의 이름을 이용해서 자기들의 욕심을 채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으로 정당한 주장을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주장을 인정하시고 허락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단순히 살기 좋은 땅을 찾아서 이사 가는 것이 아닙니다. 가나안 땅은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한 땅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백 년 동안 믿음으로 바라보고 사모하던 땅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복 주시는 땅, 하나님의 신정정치가 실현되며, 하늘나라를 상징하는 은혜의 땅입니다. 그러므로 이 가나안 땅에서 상속받을 땅이 없다는 것은 천국에서 받을 기업을 없다는 것이며,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에서 제외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요청한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응답

5절에 “모세가 그 사연을 여호와께 아뢰니라” 그들의 말을 들은 모세는 즉시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이 하는 말을 듣고 바로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과 의논하지 않았습니다. 참 잘한 일입니다. 모세는 그 사연을 하나님께 아룁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처사입니다. 일을 믿음으로 바로 처리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무슨 일이나 자기 마음대로 처리하지 않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서 처리하였습니다. 우리도 모든 일을 자기 생각대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믿음으로 처리해야 합니다.

6-7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으니 너는 반드시 그들의 아버지의 형제 중에서 그들에게 기업을 주어 받게 하되 그들의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릴지니라” 모세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슬로브핫의 딸들의 말이 옳다고 하시며 슬로브핫의 딸들에게 기업을 주라고 하셨습니다. 1) 슬로브핫은 죽었고 아들이 없었습니다. 기업을 받을 수 없는 형편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딸, 믿음이 있는 딸들로 인하여 기업을 얻었습니다. 2) 슬로브핫의 이름이 삭제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슬로브핫이 살아있을 때 한 일은 기록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은 후 딸들로 인해서 슬로브핫의 이름이 성경에 계속 나옵니다. 딸들 때문에 아버지 이름이 유명해졌습니다.

8-11절에 보면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기들만 기업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의 권리까지 찾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새로운 상속법이 만들어집니다. 하나님께서 기업을 나누는 새로운 규례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아들이 없으면 그 딸에게 주고, 딸도 없으면 그 형제에게 주고, 형제가 없으면 그 아버지의 형제에게 주고, 그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가장 가까운 친족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멋진 일입니다. 혁명적인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여자들에게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기업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인권에 있어서 남녀동등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기업을 받는 일에 있어서 남녀의 차별이 없음을 보여줍니다. 기도 응답에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일에도, 내세의 상급을 받는 일도 남녀 차별이 없습니다.


3. 슬로브핫의 딸들이 기업을 받음

시간이 흐르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그곳에 사는 7 족속들을 쫓아내고 기업을 분배할 때 슬로브핫의 딸들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지도자들 앞에 나와서 말합니다(여호수아 17:3-4). 슬로브핫의 딸들은 전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기업을 주라고 했으니까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주겠지’ 하고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지도자 여호수아 앞에 찾아가서 또다시 구합니다. 이들은 적극적으로 기업을 구했습니다. 참 열심입니다. 이렇게 은혜를 구하고 하늘의 상급을 사모해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슬로브핫의 딸들은 결국 기업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은 침노하는 자기 빼앗는다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1:12에 “세례 요한의 때부터 지금까지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는 빼앗느니라” 누구나 천국에 가기를 소원하고 힘써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천국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믿는 사람은 다 천국에 가는데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천국 백성으로서 힘쓰는 자가 더욱 영광스러운 인격을 만들어 천국의 영광과 상을 많이 받게 된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장차 받을 기업이 무엇입니까? 시편 119:56-57에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성도가 이 세상에서 말씀을 순종한 것만큼 천국에 가서 상급을 받게 됩니다. 지극히 작은 말씀 하나라도 행하며 가르치는 자는 천국에서 크다고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마태복음 5:19).


4. 슬로브핫의 딸들의 결혼

민수기 36:1-3에 보면 이 사건과 관련하여 므낫세 지파의 길르앗 자손이 또 다른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만약 슬로브핫의 딸들이 다른 지파로 시집을 가게 되면 그들이 받은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게 되고 그러면 므낫세 지파의 기업은 감소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이 문제도 하나님께 아뢰자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결혼할 때 자기 마음대로 시집가도 되지만, 다른 지파로 시집가지 않고 므낫세 지파에게만 시집을 가서 그 기업이 다른 지파로 넘어가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민수기 36:6-7절)

민수기 36:10에 슬로브핫의 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습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믿음이 참 대단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이처럼 하나님께 받는 기업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께 받는 유업을 빼앗기는 것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빼앗기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귀히 여기십시오. 하나님의 축복을 귀히 여기십시오. 하늘의 상급을 귀히 여기십시오. 적극적으로 사모하고 구하십시오. 그러면 얻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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